최근에 시간이 없다보니 준비(.. 랄것도 없으니)도 편하고 설거지도 편한 시리얼을 자주 먹게 되었다. 일단 아침은 무조건 시리얼이고 원래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은 안 먹는데 그걸 또 시리얼로 때워서 하루 종일 시리얼만 먹는 날도 있다. 간편하고 부담스럽지도 않지만 너무 달아서 고지혈증 걸릴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줄여야 하는데 대체할만한 간편식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너무 달아 걱정하면서도 그냥 시리얼은 잘 안 먹는다. 초코 시리얼을 주로 먹는다. 초코 시리얼은 먹을 때도 맛있고 다 먹고 나서 우유에도 초코맛이 나게 변해서 끝까지 맛있으니 일석이조!!!

초코 시리얼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바로 오레오 오즈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인의 소울 푸드인 오레오 오즈가 정작 미국에서는 판매가 중단 되고 한국 특산품(?)이 되어버린 것이 화제가 되어 그런 것 같다. 미국에서 크래프트의 포스트가 오레오 오즈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업 부진으로 포스트를 다른 회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리얼을 접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동서식품은 오레오 오즈에 대한 라이센스를 크래프트와 포스트 양쪽 모두와 계약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포스트가 매각되어도 오레오 오즈에 관한 라이센스가 유효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생겼지만 마시멜로가 없는 제품이라 완전 똑같지는 않다고...

https://coupa.ng/bTspQ5

오레오 오즈 시리얼

COUPANG

www.coupang.com




지금 인지도는 오레오 오즈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80, 90년대 생들에게 오레오 오즈만한 소울 시리얼(?)은 아마 코코볼이 아닐까? 하지만..

https://coupa.ng/bTsuap

포스트 오곡 코코볼 시리얼

COUPANG

www.coupang.com

 

 

내 최애는 바로 코코팝스다!!! 코코볼은 이름처럼 동글동글한 공모양인데 코코팝스는 쌀모양다. 간단하게 말하면 쌀을 튀겨 초코를 입힌 형태라 할 수 있다. 이상하게 코코팝스는 마트에 잘 팔지 않아서 옥션이나 지마켓으로 사고 요즘에는 쿠팡으로 산다! 초코 시리얼 중에서 가장 초코 우유를 잘 만드는 녀석이다.

https://coupa.ng/bTsujH

켈로그 코코팝스 시리얼

COUPANG

www.coupang.com

 


죠리퐁 엄밀히 말하면 초코 시리얼도 아니고 시리얼도 아니지만 다들 많이 말아 먹었던 유사 시리얼(?)이라 할 수 있겠다. 죠리퐁 외에도 인디언밥을 시리얼 대용으로 많이 말아 먹었다.

https://coupa.ng/bTsupj

크라운 죠리퐁

COUPANG

www.coupang.com

 


하도 초코 시리얼을 많이 주문하다 보니 알고리즘이 이끌려 주문해 본 켈로그의 허쉬 초코 크런치 시리얼이다. 초코 쿠키 안에 하얀 우유 크림이 들어있는데 정말 달다. 아침에 먹기에는.. 아니 아침이 아니더라도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아서 개인적으로 비추한다. 겉에도 초코가 엄청 많이 발라져 있어서 손으로 만지면 티라미수 위에 초코 가루가 그러는 것처럼 손에 묻더라.

https://coupa.ng/bTsuvO

켈로그 허쉬 초코크런치 시리얼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Posted by 닮은

아기님들이 길고 긴 이유식을 끝내고 드디어 유아식을 먹게 되었다. 사실 배달 이유식 (아기숟가락) 먹이고 있어서 내가 할건 주문 잘 하고 받아서 냉장고에 넣는 것밖에 없지만 가장 큰 변화는 3끼를 해야한다는 것!! 아기님들이 아직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서 후기 이유식 할때도 2끼만 하고 한끼는 분유를 먹였는데 여전히 몸무게가 늘진 않았지만 이제 어린이집도 가야 하고 저작 운동도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과감하게 분유를 끊어버렸다. (사실 가장 큰 원인은 더 이상 젖병 못 씻어먹겠다!!!)

3끼를 다 먹이려니 그것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아침에 시리얼을 먹으면서 아기도 시리얼을 주면 참 편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아침에는 간단하게 토스트, 시리얼을 주는 엄마들이 많았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자면 굳이 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어차피 서양 아기님들은 토스트, 시리얼 등등이 주식일 게 아닌가?? 죄책감을 조금 덜고 다시 검색을 했다.

그러다가 찾아낸 오트밀!! 오트밀은 아기님들 시리얼 용이 아니라 이미 이유식 때부터 먹을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많은 식재료였다. 퀵 오트밀은 우유를 부어 전자렌지에 1~2분만 돌리면 죽같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아기들은 플라하반 오트밀을 많은 먹이는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참고로 플라하반은 1785년부터 오트밀을 생산해온 아일랜드의 오트밀 제조 회사이다.

둘이서 먹는데 30g 정도를 그릇에 넣고 우유는 150g 정도 부어 전자렌지에 1분 30초 정도 돌린다.


그럼 이렇게 오트밀이 우유를 먹어 꾸덕해진다. 그리고 매우 뜨겁기 때문에 여기에 찬 우유를 좀 더 넣어준다.


그리고 과일을 넣는다. 아기들이 먹는거라 바나나, 딸기 같은 부드러운 과일을 많이 넣는데 지금 우리 집에는 사과가 풍년이라 사과를 깍뚝 썰기로 잘게 썰어 넣어주었다.


우유에 점성이 생기고 오트밀도 매우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아침을 먹이고 나면 너무 편하다. 아기 반찬 배달해 먹는다고 해도 밥은 내가 항상 했어야 했는데 오트밀로 한끼 해결하면 만드는 엄마도 편하고 아기도 잘 먹는다. 단 일주일 동안 아침마다 먹였더니 너무 덜 먹이는가 싶어서 요즘엔 일주일에 서너번만 먹이고 있다.

오트밀 먹이고 나서 우연이었는지 진짜 오트밀 때문이었는지 애들이 밤잠을 푹 잔다. 오트밀은 철분이 풍부해서 이유식/유아식으로 먹이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https://coupa.ng/bPgCBe

플라하반 아이리쉬 포리지 오트밀 시리얼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Posted by 닮은

꺄 팬톤 컬렉션!! 왔다 왔어!!

VDL 팬톤 컬렉션 중 아이 팔레트는 코랄리빙부터 모으고 있다. 올해에 이어 2021년에 노랑이라는, 아이섀도우로서는 엄한 색깔을 어떻게 구현했을까 궁금했는데 정답은 그냥 버리는 것... 😆😆😆😆😆
은 농담이고, 뷰티 블로거들을 보니 섞어 쓰는 거 같던데 웜톤이라면 잘 어울릴것 같다. 나는 웜톤도 쿨톤도 아닌 흙톤(?)인데 사실 이 노랭이 말고도 쓸 색이 널렸으니 상관없다..

마침 뒤에 살짝 찍힌 우리집 문도 그레이🤍


케이스는 세로지만 여는 건 가로로...


올해 트렌드.. 라고 해야하나? 암튼 의식 했는지 뮤트한 컬러가 많다. 왼쪽 반판을 보면 말린 장미 느낌이다. 딱 펴고 보자마자 아래 위 간격을 조금 줄이고 브러쉬나 하나 넣어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동안 들어있었던 내장 브러쉬 상태를 떠올렸더니 그 생각은 바로 취소.. 😅 요즘엔 손으로도 많이 하잖아요? ㅎㅎㅎㅎㅎ


너모 만족스럽다!!!!!!
얼티밋 글리터도 보기보다 과하지 않다. 발색해보니 역시 말린 장미 느낌 🥀


사은품으로는 여러 필름 샘플들과 볼펜, 치크&하이라이터 브러쉬이다. 정품 브러쉬라 퀄이 좋다!!


정가는 45인데 스토어 쿠폰으로 38대에 샀고 리뷰를 쓰니 이래저래 적립금으로 5천원 정도를 받았다. 사실 여름쯤에 사면 할인을 정말 많이 한다. 거의 반값으로 하고 봄 되면 뷰티 블로거들이 증정받은거 다 팔아서 당근에 엄청 올라올거 같다. 그 중에 잘건지면 거의 새걸로 만원대에 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빨리 받아보고 싶었다. 여전히 메이크업은 안 하지만...

내년에는 꼭 코로나가 종식 돼서 힛팬 볼 정도로 마구마구 쓰고 싶다!!!!

Posted by 닮은

어금니 발치한 자리는 완전히 구멍이 뻥 뚫려버렸다. 어금니라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잇몸이 더 많이 없어져버린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잇몸이 짧아진 것이 맞고 발치후 6-8주가 지나면 잇몸이 차오르면서 다시 길어(?)진다고 했다. 나는 3달 후에 식립 하기로 했다. 한달쯤 뒤부터는 그쪽으로 양치질도 할 수 있었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다 먹었다. 단 씹는 건 여전히 오른쪽으로만 씹을 수 있었다. 치아 상태 안 좋은 사람들이 왜 잘 못 먹고 위장병에 걸리는지 십분 이해가 되는... ㅠㅠ

윗쪽 어금니가 없어 아랫쪽 어금니가 위로 올라올 수도 있어서 그걸 막는 교정? 같은걸 해야한다고 한다. 별건 아니고 이렇게 사진처럼 막대기 같은걸 붙인다. 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이고 9800원이 나왔다. 그리고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 검으로 본을 뜬다. 이것을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해서 임플란트를 어떤 위치에 어떤 방향으로 심을지 결정하고 크라운 치아도 만든다.


제일 궁금했던 임플란트 가격!!!! 비보험이기도 하고 치아 상태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단순한 비교는 어려울 거 같지만 참고만 하라고 올려본다. 내가 간 치과에서 취급하는 임플란트는 오스템과 스트라우만이었다. 오스템은 국산이거 스트라우만은 스위스 제품으로 임플란트를 처음으로 만든 회사이다.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에 부착이 잘 되는가하는 것인데 (이걸 골유착이라고 한다) 스트라우만은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도 골유착 성공률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가 오래 되다보니 아무래도 기술이 더 좋을 수 밖에 없고 어쩌고.. 아무튼 병원에서는 스트라우만을 추천했다. 가격은 오스템 150 스트라우만 일반 200 스트라우만 고급이 230이었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금액이었으나...

뼈이식을 해야된단다!!! 허...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잇몸이 짧아서 임플란트를 박기에는 부족하니 뼈를 이식해서 잇몸을 길데 한다음 임플린트를 박는 것이다. 이게 추가로 100이 들었다. 상악동이란 광대뼈 부근에 위치한 얇은 막으로 둘러싸인 공기 주머니로, 나이가 들수록 내려오기 때문에 상악동 거상술까지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26번 치아 앞뒤 두개 정도로 바깥 쪽 잇몸을 절개해서 상악동 거상술과 뼈이식을 한다. 이식할 뼈는 가루? 덩어리? 로 되어있는데 뼈이식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재료를 내 피에 담그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망의 임플란트 식립하는 날이 되었다. 수술인듯 수술 아닌.. 수술 같은 수술!!!
수술전 엉덩이 주시를 세방 맞는다.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이다. 수술복은 따로 입지 않고 일단 일반 치과 의자에 앉아서 뼈이식을 위해 60미리 채혈을 하고 (꽤 많음) 마취를 했다. 그리고 입 주변을 소독하고 수술방으로 이동했다. 수술방은 의외로 일반 치료실 같았다. 잇몸 절개 하고... 사실 덮개가 덮여져 있고 느낌이 없어서 뭐 하고 있는지는 잘 알 수 없었고 드릴로 박는 느낌 날때 아 임플란트 심는구나, 봉합 할때 아 끝나가는구나 했다. 수술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는다. 마취를 해도 입 벌리고 있느라 입술 옆이 찢어질 것 같고 턱이 아프다. 시간은 마취 후 수술방에 가서부터 (뼈이식 포함) 꼬박 한시간 반이 걸렸다.

수술 후에는 엑스레이를 찍고 수술 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스트라우만에서 제공하는 임플란트 패쓰포트를 받는데 여기에 시리얼 넘버 같은게 찍힌 스티커를 붙여준다. 내가 이사를 가거나 혹시 치과가 없어졌을 때 다른 곳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3일 정도 동안은 얼음 찜질을 해야하고 6시간마다 (이튿날부터는 8시간마다)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를 챙겨 먹어야한다. 3-4시간 마다 한번 헥사메딘으로 가글을 해준다. 목욕도 안되고 운동도 못 한다. 뜨겁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못 먹는다. 당연히 수술한 쪽으로는 씹으면 안되고 양치질도 그 쪽은 피해서 해야한다. 당일부터 식사는 가능하지만 당분간은 유동식을 먹어야 한단다. 병원에서 죽을 준비해주었다. 그리고 많이 붓는단다. 놀라지 말하고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진짜 놀랄만큼 많이 부었다. 처음에 티타늄 알러지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이 부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도토리 물고 있는 다람쥐만큼 부었다.

수요일에 수술하고 수요일에는 굶고 목요일, 금요일 동안 줏을 먹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사실 매콤한 족발도 먹었다. 목요일에 소독하고 토요일에 약 추가로 처방 받으러 갔을때 잘 아물고 있다고 해서 그 다음주에는 김치랑 깍두기도 먹긴 했는데... 괜찮겠지?? ㅋㅋ 식립한지 2주 뒤에 실밥 풀러 가는데 잘 아물고 있다고 했으면 좋겠다. 반드시 그래야한다!!!!!! 실밥 풀고 크라운 씌우고 튼튼한 치아로 3편을 써보겠다!!

Posted by 닮은

과자를 먹다가 크라운이 탈락해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 아직 젊은(?)데 임플란트를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임플란트가 뭔지도 잘 몰랐고 사실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갑자기 크라운이 떨어지고 발치를 해야하고 젊은 나이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어 우왕좌왕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본다.

나는 저녁 먹기 전, 거의 여섯시 그러니까 병원 문 닫는 시간 쯤에 크라운이 떨어져서 당일에 바로 진료를 보지는 못했다. 전화를 해서 다음날 최대한 가장 이른 시간으로 예약을 잡았다. 크라운이 떨어져도 상태가 좋으면 다시 붙일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운은 잘 보관하고, 떨어진 쪽으로는 치아 파절(치아가 부서짐)의 위험이 있으므로 씹지 말고 양치질도 피해서 하라고 했다.

크라운이 떨어져나간 이는 왼쪽 위 어금니 26번 치아였는데 깍아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잘 모르는 내가 딱 봐도 임플란트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다음날 진료를 봤는데 속에서 충치까지 진행되고 있었고 일단 충치 치료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중간에 좀 하시다가 충치가 생각보다 너무 깊숙히 진행됐다고 크라운을 한다고 해도 금방 빠질거라 어차피 언젠가는 임플란트를 해야할거라고 했다.

사실 이 크라운은 17년 전에 했었다. 나는 어금니에 모두 인레이를 했을 정도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다. (양치도 잘하는데 왜ㅠㅠ) 한 5-6년 전쯤인가 사실 치실을 하다가 실이 크라운에 걸린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그때 틈이 생겨서 충치가 생긴게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씹을 때마다 쩍쩍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는데 충치 때문에 공간이 생겨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는 딱히 아프지도 않고 크라운이 닿았던 잇몸이 좀 까매지기는 했는데 검진때도 그건 괜찮다고 했었다. 병원에서는 혹시 그 전에 소독약 맛이 나지는 않았냐고 했다. 나는 그런적은 없었지만 틈이 생기고 안에 있는 충전재가 나오면서 소독약 맛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아무튼 아프지 않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런 전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시 한번 확인 해보는 것이 좋겠다.

너무 급작스럽기도 하고 주위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데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해야 돈이 되니 권하는거 아니냐며 여러군데 가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고 이유는 내가 보기에도 사실 이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부터 검진 다니던 치과이고 앞니가 약간 뒤틀려 교정 상담 받았을때도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했던 터라 믿음직하기도 했다. 치과는 보통 비보험이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실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소에 다니던 치과가 없다면 여러군데 다니면서 견적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충치 치료를 열개도 넘게 했지만 나사를 박는 원초적(?)이라 할 수 있는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돈이 많이 들더라도 최대한 내 이를 살릴 수는 없을까하는 마음에 검색해 보니 몇가지 방법이 있긴 했다. 첫번째로는 어금니를 발치한 후 사랑니를 이식하거나 교정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충치로 이를 많이 깍아내더라도 이뿌리가 튼튼한 경우 크라운 씌울수 있을 정도로 이를 밖으로 조금 올리는 방법이다. 그런데 찾아볼수록 두가지 방법 다 임플란트만큼 어렵다고 생각됐다. 오히려 임플란트가 케이스도 훨씬 많고 믿을만한 것 같았다. 나도 교정으로도 한번 물어봤는데 나이가 있어서 교정이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교정으로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만큼 잇몸 상태나 어금니 자리가 충분히 좁아야 한다고 하셨다.

대망의 발치날... 나는 대쫄보에 아직 사랑니 발치한 경험도 없다. 그래서 아플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프지는 않다. 어금니 뽑기 전에 엑스레이로 사진을 찍어 잇몸 뿌리가 몇개이고 어떤식으로 생겼는지 확인해서 어떻게 뽑을 것인지 결정한다. 나의 경우에는 뿌리가 3개였고 뿌리에 따라 3개로 쪼개서 뽑았다. 잇몸에 표면 마취하고 본마취를 해서 따끔한 정도이고 당연히 정신도 있고 몸도 움직일 수 있다. 맨정신으로 어떻게 견디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누워있는 건 좀 지루해서 졸리기도 했다. 15분 정도 걸렸는데 나보다는 의사쌤이 고생 많이 하셨지..입 벌리고 있는게 좀 아프고 이 쪼갤때 단백질 타는 냄새가 나고 갈리는 느낌이 있다.

마취 풀리면서 아프고 붓는다고도 들었는데 치과에서 처방해주는 약만 잘 먹으면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고 했다. 소염제와 진통제로 첫날은 6시간마다, 다음날은 식후 마다 먹는데 잘 챙겨먹었더니 실제로도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런데 윗쪽 치아라 봉합을 따로 해주지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피가 많이 나는게 좀 무서웠다. 당일은 피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굶었고 다음날부터 미숫가루와 부드러운 음식을 시작으로 조금씩 먹었다. 3일 뒤인 주말에는 고기도 먹었다!! 그리고 가격은.. 난 임플란트 비용에 포함되어서 그랬던걸까..?? 기본 진료비 3400원만 결제했다.

이제 6-8주 후에 발치한 곳에 잇몸이 차오르면 임플란트 지지대(?)를 식립하고 크라운을 씌우는 과정이 남았다. 그건 2편에서..




Posted by 닮은

페북인가를 돌아다니다가 컬러테일러라는 앱을 알게되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서 낸 앱인데 퍼스널컬러 별로 립을 추천해주고 리뷰를 쓰고 볼 수 있다.

퍼스널컬러 별로 추천해주는 만큼 앱에서 사진을 찍거나 질문에 답변하여 퍼스널컬러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렇게 하면 사실 제대로 알지 못할 가능성이 더 많다. 사진은 촬영 환경에 따라 왜곡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컬러테일러에서는 이런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컬러카드를 배포하고 있다.

https://ctapp.colortailor.net/mobile/share/event.do?no=402

컬러테일러

하늘 아래 같은 립은 없다.

ctapp.colortailor.net


여러가지 스킨색이 프린트된 종이인데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앱에서 컬러 카드와 얼굴 가이드에 맞춰 사진을 찍으면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해준다. 더 정확한 세부톤을 알려면 오프라인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진단 키드 받아서 가볍게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https://ctapp.colortailor.net/mobile/share/event.do?no=424

컬러테일러

하늘 아래 같은 립은 없다.

ctapp.colortailor.net

집에서 종이를 사서 직접 진단 하는 방법도 있다. 컬러머메이드지를 사서 진단 종이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컬러테일러에서.. 덧붙여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노추천. 웬만한 색감천재 아니고서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깔이 뭔지 모를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웜톤인줄 알고 살았던 나는 색감 거지라.. 😂

Posted by 닮은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970084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한국 과학책의 대표적 베스트셀러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판. 그동안 머나먼 우주의 운동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에 머물렀던 물리학은 이제 사람이 만들어내는 행동 패턴,

www.aladin.co.kr

올해는 "과학콘서트"가 나온지 20주년 되는 해이다. 2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 2판이 새롭게 출간되어 정재승 교수님이 인스타에서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셨다. 라이브 방송도 자주 하셨고 특히 소수 독자들을 선정해 티타임을 가지며 이야기 하는 이벤트를 하게 되어 당첨이 되었는데 (망할) 코로나 때문에 지금까지 연기된 상태이다.
아무튼 "과학콘서트"는 내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와의 만남에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교수님의 다른 책들(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열두 발자국)도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비록 육아 때문에 시간이 없어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한권 읽는 것만 한달이 넘게 걸렸지만 어려운 내용도 정말 쉽고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고 분량도 짧아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261159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과학 선생님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교양과학 베스트셀러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의 개정판. 정재승의 사실상 첫 책으로, 영화를 통해 과학을 배우고, 과학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새

www.aladin.co.kr

이 책도 개정판이 나왔는데 내가 빌려온 책은 구판이었다. 개정판의 목차를 보니 네다섯개 정도 추가된 것이 있는 것 같다. 구판은 1999년에 나왔고 개정판도 2012년에 나왔다. 과학 기술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어 이거 지금은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보는 맛이 있다. 옛날(?) 과학책을 읽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그 동안 새로운 영화도 많이 나왔고 특히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같이 우주에 관련된 영화는 유독 한국에서 흥행이 많이 되기도했다. 2022년에 10주년 기념으로 이 책도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으면 한다. (교수님 화이팅)
읽으면서 "지금은 되는거 아닌가?"하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 쉬리에서 테러단 두목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멀리서 촬영된 테러 요원들의 사진을 화성 처리 하는 장면을 설명하면서

"아무리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원리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미지의 크기를 확대하면 화면을 구성하는 단위 입자들의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해성도는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새로 정보를 창조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해상도 크기를 저울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화상 처리 기술은 대부분 주변의 노이즈를 없애거나 밝기 대비를 증갓시켜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좀더 밝게 만들어서 이미지를 좀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안개가 걷히듯 물체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라고 한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구글이 합니다...


'구글이 해냈다'…인공지능으로 모자이크 없애는 기술 개발

7일(현지시간) 관련 보도와 논문 등을 따르면 구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크기가 큰 픽셀(Pixel)로 나누어진 모자이크 사진을 점차 많은 픽셀로 이루어진 원본 사진에 가깝게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

news.joins.com

사실 이것도 2017년 논문이니 한참 됐다고 할 수 있다. (뜬금없지만 아 왜 하필 중앙...) 간단하게 말해면 다른 사진들의 원본과 모자이크본 정답셋을 통해 모자이크 사진의 원본을 유추한다는 내용인것 같다. 논문은 여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research.google/pubs/pub45953/

Pixel Recursive Super Resolution – Google Research

We present a pixel recursive super resolution model that synthesizes realistic details into images while enhancing their resolution. A low resolution image may correspond to multiple plausible high resolution images, thus modeling the super resolution proc

research.google




Posted by 닮은

 

(좌) 더스티브릭 (우) 뮤트로즈

2019년도 룩북도 구했단 말씀! 더스틱 브릭은 당근에서 사고 뮤트로즈는 번개장터에서 샀다. 뮤트로즈는 새제품이고 사은품이었던 브러쉬도 있긴 했는데 그렇게 치더라도 비싸게 주고 산 것 같다. 약간 호갱 된 느낌도 있어서 번개장터 앱을 지워버렸다!!!! 싸게 올라 오더라도 안 보려고.. 아무튼 드래곤볼 완성해서 너무 신나!!!!

니가 바로 뮤트로즈구나!! 사실 그렇게 특이한 건 없는데 시리즈물(?)로 출시되니 소장 욕구가 뿜뿜한다. 왼쪽은 쿨톤 오른쪽은 웜톤. 이때는 자석으로 열고 닫는 케이스이고 가루가 날리지 않게 방지하는 필름지가 고정되지 않고 그냥 끼워져 있는 형태이다. 중고로 알아볼 때 저 필름지가 있나 없나로도 가격이 달라진다.

사은품 브러쉬인데 사실 이것만 해도 5천원은 할 거 같다. 이런 브러쉬를 총알 브러쉬라고 하는데 안그래도 지금 쓰던게 오래돼서 옆으로 모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잘 됐다.

뮤트로즈가 가격이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데 사실 더스티브릭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곧 가을이니 아무래도 fw인 더스티브릭이 가을에 메이크업 하기에도 더 좋은 색이 많다. 그러니까 코로나.. 언제 끝나냐고요😭

Posted by 닮은

 

 

안 산다고 했나요..? 제가...?
오다 주웠습니다.. 헤헤

 

 

하루만에 한정 키트는 솔드아웃 됐다는 에스쁘아 빈티지레이스. 결국 물량 늘려서 다시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굳이 레이스 끈이랑 진주 핀은 필요없어서 일반으로 23대에 구매했어요. 진짜 얼그레이 향기가 나요. 정가는 32인데 사실 비싼거 같긴 합니다. 반은 패키징 값인듯..

 

 

입자가 진짜 고와요. 왼쪽은 웜톤 오른쪽은 쿨톤이 쓰면 좋을거 같은데 대체로 무난한 색이라 톤이나 퍼스널컬러에 구애 받지 않고 모두에게 잘 어울릴만한 색이에요.

 

 

조이에게 너무 잘 어울렸던 허니멜로우는 당근에서 단돈 9천원에 팔길레 바로 사버렸어요. 번개장터나 당근에서 15 정도에 팔리는데 사실 쿠팡에서 제일 저렴하게 팝니다. 당연히 새제품이고 14천원 대에요. 단 쿠팡은 가격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적당할 때 사세요. 종종 가격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아예 품절 되는 경우도 있어요ㅠ 끝남ㅠ

https://coupa.ng/bI6YIS

에스쁘아 20 S/S 룩북 팔레트 10g

COUPANG

www.coupang.com

 

 

사실 노랑 노랑 주황 주황해서 저랑 안 어울릴거 같지만 진짜 예뻐요. 진짜 사랑스러워요. 특히 펄 뭐죠...? 영롱합니다.. 사랑합니다 에스쁘아..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Posted by 닮은

요즘 에스쁘아 룩북이 난리가 난 가운데.. 화장대에서 잠들어 있던 VDL 팬톤 컬랙션을 한번 꺼내봤다. 에스쁘아 룩북은 2018년부터 ss, fw 이렇게 일년에 두번씩 나온다. 2018년에는 아이북 치크북으로 나눠서 나오다가 2019년도부터 섀도우 6개 치크 1개로 앙증맞고 귀엽게 나오고 있는 중이다.

VDL 팬톤 아이북은 2015년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팬톤에서 선정한 “올해의 색”에 맞춰 뽑은 색들로 구성되어 있는 팔레트이다. 2015년에 no.4 까지 나오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로즈쿼츠/세레니티(no.5), 그리너리(no.6), 울트라 바이올렛(no.7), 리빙코랄(no.8)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도 추가되고 섀도우 크기도 커지면서 이름도 멀티북으로 바뀌었다. 웜톤, 쿨톤으로 두개가 출시되었다.

아이북은 7번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사실 색을 보면 딱히 나한테 어울리는 (쿨하고 뮤트한) 색은 아니다. 아무래도 “올해의 색”에 맞춰야 하는데 그 색은 딱히 메이크업만을 위한 색이 아니니 한계가 있다. 2020년은 클래식 블루인데 사실 누가 파란색 섀도우를 하고 다니나... (그리너리도 좀 심했다..ㅠ) 내돈내산으로 검색하면 후기가 거의 안나온다. 솔까말 이번 클래식 블루는 좀 망했.. 그래도 이 엄한 색으로 이 정도로 뽑은 것만해도 수고했어 브들.. ㅠㅠ 아무튼 매년마다 하나씩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 이번에 에스쁘아 룩북을 보니 차라리 저걸 모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 에스쁘아 공식몰

반면 에스쁘아는 그 해마다 유행하는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훨씬 실용적이다. 섀도우 6개 + 블러서 1개 조합으로 바꾼 것 매우 칭찬해.. 버릴 색도 없고 색조합도 쉽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을 것 같다. VDL 팔레트는 아무래도 색이 많다보니 화장 잘하는 사람들은 여러개 조합해서 훨씬 잘 쓸 수 있겠지만 나같은 일반인들은 그냥 이거 이거 써!!! 네!! 하는게 편하다.

출처 - 에스쁘아 공식몰

2020 f/w 제품은 빈티지 레이스이다. 패키징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고 특히 레이스 머리끈과 진주 헤어핀으로 구성된 특별판이 별도로 출시되었다. 이건 하루만에 완판이라고 하는데 그럴만하다.

샀냐고요? 아니요.
살거에요? 아니요..

코로나 때문에 화장품이 줄어들지가 않아서 그냥 눈으로만 예쁘다 예쁘다 하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올해의 색 발표되고 멀티북 나오면 역시 브들 모으길 잘했어 할걸 알기 때문에.. ㅋㅋ

Posted by 닮은
이전버튼 1 2 3 4 5 6 7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instragram @commonsigmchi
닮은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