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퍼스널 컬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단순하게 웜톤과 쿨톤으로 나누는 것이 전부였고 몇개의 질문 사다리 타기 끝에 진단을 하는 것이었다. 가령 질문은 이런 것이다. 피부가 흰편인가? 오렌지보다 핑크가 어울리는가? 손목 핏줄 색깔은 파란색인가 녹색인가? 나는 일단 까만 편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미 웜톤으로 갈리곤 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웜톤이라고만 생각했다. 이때까지 내가 💩손이라 메이크업을 이따구로 하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웜톤 섀도우라는 브라운, 골드, 오렌지가 너무 안 어울렸다. 카멜 코트도 안 어울렸고 염색을 하면 머리색과 얼굴색이 비슷해서 매우 어색했다.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도 재작년 삿포로 여행을 다녀와서 라벤더에 빠지게 되어서 라벤더 관련 아이템을 다 사모으게 되었다. 그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