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발진은 돌 쯤에 걸린다..??


돌발진이라고 해서 아기들이 갑자기 열이 나고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저희 애는 아직 돌도 안됐는데 혹은 돌이 훨씬 지났는데도 돌발진이냐며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돌발진은 돌에 오는 발진이 아니라 돌발성 발진이다. 장미진이라고도 하며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hhv-6, hhv-7에 의한 감염으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생기기 때문에 돌(발성)발진이라고 한다. 6개월 ~ 24개월의 유아기에 많이 발생한다. 돌 쯤에 아픈건 돌치레라고 하는데 아마 돌 쯤 되면 아기들이 밥도 먹고 걷기도 하니 밖으로 잘 나가서 여기저기 세균이 덕지 덕지 묻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때부터는 엄마로 물러 받은 면역들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아픈 것 같다. (이건 뇌피셜 ㅎㅎ)

https://m.100.daum.net/encyclopedia/view/216XXXH003397

돌발성 발진

[분류] 감염성 질환, 피부질환, [발생 부위] 전신, 피부, [증상] 반점, 발진, 보챔, 식욕부진, [진료과] 소아청소년과, [관련 질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m.100.daum.net

2. 해열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저체온이 온다..?


해열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저체온이 온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잘못된 정보이다. 해열제는 몸 자체의 열을 내리는게 아니라 열을 내는 원인인 염증을 없애서 열을 내리는 것이므로 해열제를 너무 많이 먹는다고 해서 저체온이 오는 것은 아니다. 해열제를 많이 먹어서 진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저체온이 아니라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체중에 따라 정량으로, 그리고 복용 시간을 잘 지켜서 먹어야 한다. 아닌데? 우리 애는 진짜 해열제 먹고 저체온 왔는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 체온 내리려고 물수건으로 몸 닦고 옷 벗겨 놓고 시원하게 해서 그런 걸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9vOZoVF70&t=414s

3. 예방 접종 후에 목욕 하면 안된다…?


이건 어느 부분에서는 맞긴 하다. 그런데 다들 주사 바늘로 감염 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긴 있지만.. 이건 약간 돼지고기는 바싹 구워 먹어야된다와 같은 소리이다. 목욕 하면 안되는 이유는 그것보다는 샤워나 목욕을 너무 오래 또는 과도하게 해서 오히려 감기가 걸리는 등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으므로 예방 접종 후에는 가볍게 잘 씻고 잠도 잘 자고 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평소에도 ㅎㅎ)

https://youtu.be/iSQavfZYl2Y

3분 28초 - 그리고 접종 후에 목욕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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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220714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우리도 우영우 끝까지 버리지 않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매주 수목 밤 9시 ENA채널 방송! 📺 ENA 채널 번호 안내 📺 olleh tv 29번/ skylife 1번/ Btv 40번/ U+tv 72번 LG헬로비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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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하며 주위를 맴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대.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 때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두 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그게 잘 잊혀지지 않고 계속 곱씹어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유전자를 전달하는 매개체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아이가 어떻게 나의 전부가 되었을까.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것 같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이 부분 보고 펑펑 울기도 했다. 엄마가 아이를 버리는 이야기를 만들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 😭😭) 이 정도 서사는 있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닮은

선둥이가 오체안에서 모기질종 제거 수술을 했다. 2바늘 꿰멨고 원래는 다음날 소독, 6일 후 실밥 제거를 하러 두번 더 가야했으나 용인에서 서울까지 또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말했더니 소독이라 실밥 제거는 동네에서 해도 된다고 했다. 다행히 다니던 소아과에서도 실밥 제거를 해준다고 해서 수술 후 6일째 되는 날 간다고 했으나 정작 갔더니 병원 휴가…🥲

이때가 시간이 좀 늦어서 수지구청역 쪽 이안 소아과를 갔으나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께서는 아기가 너무 움직인다며 성형외과에서 실밥 뽑기를 추천하셨다. (얌전한 아기나 말이 통하는 용감한 어린이는 여기서도 실밥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다음날 뽑기로 하고 퇴근 후 하는 소아과를 찾아봤더니 수지 롯데몰에 있는 소아과가 있었다. 전화로 실밥 제거가 가능하고, 휴가 아닌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무려 오후 9시까지 한다!!

새로 생긴 곳이라 깔끔하고 대기 공간도 넓었다. 젊은 여선생님이었는데 기다리면서 약력을 보니 이대 졸업에 (반가워요 의대벗🌸) 서울 병원 전문의 출신!! 진료 보면서 미숙아 얘기를 했더니 심지어 우리 애들 니큐에 있었던 기간이랑 겹치는게 아닌가!!! 어머 이런 인연이…! 물론 우리 주치의 쌤은 아니었지만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기억한다 ㅎㅎ)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실밥 제거는.. 2방이라 앉아서 하려고 했는데 난리쳐서 일단 눕히고 뽀로로의 힘으로 잘 제거했다. 아무래도 대학 병원 전문의 졸업(?)하신지 얼마 안돼서인지 실밥 제거 하시는데 거침없이 빠르고 정확하셨다. 실밥 제거는 비급여라 좀 비쌀거 같다고 했는데 외래비 경감이 적용되어 8천 얼마 나왔고 (건강 보험 만만세) 정신 없어서 주차권을 안 받아서 생돈 쓰겠구나 했는데 그냥 나와졌다.. (야호 🤗)

좀 멀긴 하지만 평일에는 물론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진료를 해서 앞으로도 종종 도움 많이 받을 것 같다!

용인 수지 롯데몰 2층 하늘빛 소아청소년과 의원
평일 10:30 - 21:00 공휴일 진료
토요일 10:30 - 21:00 공휴일 진료


https://m.blog.naver.com/skyblueped

 

하늘빛소아청소년과의원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하늘빛소아청소년과의원 입니다. [6월 10일 개원 예정] ◇ 진료시간 월~금 10:30AM ~ 9PM 토요일 10:30AM ~ 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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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롯데몰 2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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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애들을 재우려고 불을 다 끄고 누웠는데 유난히 평소보다 격하게 놀다가 후둥이가 벽 모서리에 이마를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 나 자신도 그렇고 누군가가 혹이 이렇게 크게 난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단 몇초만에 물풍선 커지듯이 혹이 부풀어 올랐다. 이때가 밤 10시 10분쯤이라 일반 소아과는 문을 다 닫았을테고 심야 진료를 하는데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해서 일단 당근에 병원을 찾는 글을 올리고 검색을 했다. 하필이면 수지 맘카페가 며칠전부터 휴면 상태가 되어 물어볼 데가 없었다.

일단, 집에서 제일 가까운 24시간 진료 보는 곳은 수지호병원인데 전화해봤더니 코로나 때문에 24시간 진료를 축소하여 공휴일, 주말에만 한다는 것이었다. 겨우겨우 검색해서 들어간 사이트에서는 오후 7시, 8시까지 하는 병원을 심야 진료 병원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무용지물이었다. 검색만 하다가는 안될거 같아서 119에 전화해보았는데 119에서도 일반 소아과는 지금 진료 보는 곳이 없고 3차 병원에 가야한단다. 결국 집에서 제일 가까운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3차 병원 응급실에 가기 싫었던 이유 중 하나는 대기를 너무 많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검사 하고 진료 보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사실 응급실에 처음 가보는데다가 며칠전 시아버지가 응급실 갔을 때 남편 말을 듣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아주대 병원 응급실이었는데 남편은 아침에 가서 거의 밤 12시가 되어서야 돌아올 정도로 대기를 많이 했고 언제 부를지 몰라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느라 하루 종일 밥도 못 먹었다. 돌아가시는 분들도 보고 욕하는 진상도 보고 아주 난리통이었다고...) 그런데 분당 서울대의 심야 응급실을 생각보다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지도에서 분당 서울대 응급실을 찾으면 왜 때문인지 저렇게 3군데가 나오는데 응급 의료 센터는 B이다.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제일 처음 보이는 곳이다. 선별 진료소에 가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크게 이상 증상이 없으면 바로 접수가 가능하다. 앞에 컨테이너 대기실이 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있는 편이어서 중간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유모차를 끌면서 대기를 했다. 애들이 잠은 오는데 공원에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잠을 안 자려고 해서 유모차에 태우면 내리려 하고 차도에 뛰쳐 나가려고 하고 안으면 내려 내려 내려주면 안아 안아.. 신생아 시절 사실 낙상 사고에 대해 교육 받았을 때 낙상 사고 후 구토나 처지는 증상 있으면 위험한 거라고 이미 알고 있어서 이 정도로 활발하면 괜찮은거 같으니 집에 그냥 갈까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 더군다나 갑자기 오는 바람에 물이나 간식도 안 챙겨왔는데 병원 안에는 못 들어가고.. 차에 있던 뻥튀기만 줬는데 애들도 나랑 남편도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들어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어나 볼 걸..)



접수할 때는 최소 3~4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1시간 조금 넘게 (1시간 20분 정도 대기 후 자정을 조금 넘어) 대기한 후에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전화로 연락이 오면 들어가면 된다. 규모도 드라마 같은데서 보는 것보다 훨씬 작았다. 그리고 밤이라 그런지 환자들이나 보호자들도 자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애만 난리 침.. 의사, 간호사도 차분하고 친절했다.

상황을 설명하고 역시 구토나 처지는 증상이 있냐고 물어서 전혀 없다고 했다.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 사실 x-ray는 의미가 없고 ct를 찍어야 하는데 너무 어린 경우에는 방사선에 노출 되기 때문에 원한다면 찍지만 안 찍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메디폼 붙이고 잠깐 관찰.. 조금 있다가 퇴원해도 된다고 한다. 원래 소아 머리 손상으로 내원할 경우 몇시간 정도 관찰해야 하는데 이미 밖에서 대기한 시간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내일 어린이집은 보내지 말까요? 했더니 일상 생활을 안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 지연성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어린이집에서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해야 한다고 했다. 어린이집.. 어린이집이 제일 안전하다.. 아기가 실제로 사는 집은 너무 위험해.. 😭

응급실 실비 처리 해야지! 하고 수납을 하는데 8천원 나왔다. 메디폼이랑 타리비드 연고 받아왔는데 약국에서 메디폼만 사도 5천원은 넘을텐데... 진짜 대한민국 의료 보험 만만세다. (검색해보니 모두 이렇게 싼 건 아니고 미숙아 외래 진료비 지원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지켜보라는데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응급실 가는 일 없도록 잘 봐야겠다. 어휴 진짜 애들 다치는 거 한 순간..

영유아 낙상 사고 등 머리 손상 시

- 의식이 있는지, 구토 하는지, 머리를 많이 아파하는지, 어지러워 하는지, 잘 걷고 주먹을 잘 쥐는지, 잘 보이는지, 코나 귀에서 피나 액체가 나오는지.. 이런 증상이 이상 증상이다. 그 외에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응급실이든 병원이든 진료를 받도록 한다.

- 굿닥이고 달빛 병원이고 뭐고.. 10시 이후로는 심야 진료 병원 없으니 앞으로는 검색하다가 시간 버리지 말고 그냥 3차 병원으로 가야겠다. 가까워서 분당 서울대로 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분당 서울대가 코로나 거점 병원이기도 하다보니 아마 제생 병원이나 분당 차로 갔으면 몇분 더 일찍 진료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용인에는 강남 병원이 달빛 어린이 병원으로 지정되어 자정까지 진료를 본다. (용인 강남 병원은 종합 병원급이다.) 그 외에 수지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수지호병원 (수지구청역 근처, 여러과가 함께 있는 꽤 규모가 큰 병원인데 원래는 24시간 진료이나 최근 코로나 때문에 진료가 축소되어 주말, 공휴일에만 심야 진료를 한다.), 수지 롯데몰 내에 있는 하늘빛 소아 청소년과 의원(휴일에도 롯데몰 영업시간인 9시까지)이 있다. 심야 진료는 아니지만 평일 8시까지 또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수지 근처 곳곳의 이안 소아과에서 진료를 볼 수 있다. (수지구청, 동천, 성복, 광교 등에 체인(?) 처럼 있다.)

- 당장은 증상이 없어 보여도 지연성으로 뇌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넘나 무서운 것.. 😳) 일주일 동안 제발 아무일 없길..


Posted by 닮은

3월 생애 첫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다.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우리 애들 때문에 선생님이 너무 힘드실까봐 식판식을 다시 시작해보았다. 다시 시작했더니 다행히 식탁에서 나오거나 일어서는 일은 줄었는데 문제는 밥을 땅에 다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2주 정도 하다가 지금은 다시 멈춘 상태... 기숙사형 어린이집 없냐며😭😭 말 못하든 말든 빨리 3월 2일이 왔으면 좋겠다ㅠㅠㅠㅠ
아무튼 몇주간 식판식을 다시 시작하면서 애들이 포크로 먹기 쉽고 손으로 잡기도 쉬운 메뉴를 몇개 발견(?)하게 되어 오늘은 그걸 공유해보려고 한다.

두부야채전

두부랑 집에 있는 야채를 대충 넣고 전을 만들었다. 전은 재료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포크로도 잘 찍히고 애들이 손으로 집어 먹기에도 좋다. 단 손에 기름이 많이 묻기 때문에 다 먹고 손을 꼼꼼하게 닦아줘야 한다.

삶은 닭고기, 치즈 김밥

닭고기는 삶아서 찢어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준비하기가 정말 간편하다. 삶으면 나오는 육수는 죽이나 국 등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치즈 김밥은 어른 김밥처럼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아기 치즈 넣고 밥을 김에 싼 것이다. 김을 싸서 주면 손이 찐득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은 조미가 안된 김을 쓰는 게 좋다. 돌 쯤에는 김 식감이 이상해서 그랬는지 뱉어내더니 요즘엔 매우 잘 먹는다.

두부구이, 삶은 당근

두부는 기름만 둘러서 굽는다. 그럼 포크로 찍거나 손으로 잡아도 부숴지지 않을만큼 단단해진다. 당근을 삶거나 쪄 준다. 당근을 삶으면 달아져서 애들이 정말 정말 잘 먹는다. 단 당근을 너무 익히면 포크로 잘 찍히지 않고 조금만 덜 익혀도 먹기에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육전, 계란 후라이(애매함), 무볶음(애매함)

샤브샤브용 고기에 밀가루를 조금 뿌려 계란을 묻혀서 육전을 만들어준다. 계란 후라이는 계란을 푼 다음 완숙으로 완전히 익혀서 잘라준다. 계란 후라이는 두께가 얇아 포크로 잘 찍히지 않는다. 무는 식용유에 달달 볶고 소금간을 약간 한다. 뭐 여기까지는 나름 괜찮았는데 집에 들깨가루가 있어서 이걸 넣었더니 나중에 애들 손이 들깨가루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달라 붙어서 잘 안 떨어지는 바람에 좀 고생했다. 무가 생각보다 잘 부숴지지는 않은 점은 다행이었다.

스크램플 에그(비추), 애호박볶음

사실 계란 후라이를 하려다가 실패해서 스크램블이 되었는데.. 비슷하겠지 하고 줬는데 숟가락질을 잘 하면 모를까 이걸 포크나 손으로 먹으니 다 떨어지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다. 숟가락질이 서툰 아기에게 스크램블은 절대 비추다. 애호박 볶음은 양파를 넣었더니 설탕 없이도 달달하게 되어 잘 먹었다.

데친 브로콜리, 떡갈비(시판)

브로콜리는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서 주면 잡기도 편하고 흘리는 것도 거의 없이 잘 먹는다. 떡갈비는 아기용은 아니고 같이 먹으려고 샀는데 중간 중간에 잘 끊어지지 않는 기름 부위가 있어서 자르는 동안 그건 빼고 줬다. 짭쪼름해서 정말 잘 먹고 더 달라고 해서 그 후로는 다른 것들 다 먹고 나서 줬다.

단호박전

삶아서 으깬 단호박으로 만든 전이다.

식판식 다시 할 때 처음에는 정말 잘 먹었다. 흘리는 것도 많이 없고 오롯이 식사에만 집중하는 아기들... 너무 귀엽고 복스럽게 먹었는데 이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맘마를 떨어뜨리고 던지는 바람에 다시 중단하였다.. 😭

어린이집 가서 잘 먹을 수 있을까.. 한걱정이다 증맬루

Posted by 닮은

두달 전 즈음의 일이다. 이유식을 너무 안 먹었고, 사실 안 먹기만 하면 뭐 괜찮은데 의자에서 탈출하려고 해서 고민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다가 아이주도 이유식을 하면 좀 먹는다는 후기를 보고 시도해본 아이주도 이유식.. 결론은 실패했지만 식판이 담긴 이유식이 예쁘고 아까워서 남겨본다.

고구마 파스타

첫 식판식이었다. 유기농 동물 모양 파스타를 사용했다. 양파를 잘게 썰어 볶다가 으깬 고구마와 당근, 우유를 넣고 저어 소스를 만든다. 다 되면 면을 익혀 섞어서 완성한다. 4구짜리라 중간에는 튀밥을 뿌려주었다.

 

밥전, 구운 두부, 크루통

식판식은 세끼 중에 점심에만 주고 아침, 저녁에는 그대로 후기(와 완료기 그 사이 어디쯤...) 이유식을 줬는데 아침에 남긴 이유식에 계란과 밀가루를 풀어 밥전을 만들었다. 두부는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식용유를 조금 뿌려 구웠다. 크루통도 식빵으로 간단하게 만들고 귤도 주었다. 전반적으로 손과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마음이 잘 반영된.. ㅋㅋ

 

잔치국수, 치즈식빵롤

소면을 삶고 양파, 애호박, 당근, 두부 볶은 것을 섞어 건면 서타일로 만든 잔치국수이다. 먹다가 흘리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손으로 먹는 아기들에게는 절대 비추이다. 흘릴 뿐만 아니라 못 잡으니 아기도 짜증을 내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식빵을 10초 정도 전자렌지에 데워 부드럽게 한 다음 길게 잘라 아기 치즈를 올려 함께 말아 치즈식빵롤을 만들어 주었다. 겨우 2구를 채웠다. 이게 뭐라고 다 채우고 싶은데 채우기 너무 힘든 식판..

 

토마토계란볶음, 시금치두부무침

토마토, 계란을 볶고 후추를 아주 조금 (한번만 톡) 뿌리면 순식간에 토마토계란볶음이 완성된다. 시금치를 데쳐 두부를 으께 무치면 역시 순식간에 시금치두부무침이 완성된다. 맨밥을 담으니 이때까지 만든 메뉴 중에 가장 어린이다운 메뉴가 되었다. 후식 개념으로 팝 다섯개씩 주어 드디어 4구를 모두 채웠다!!!


식판식을 하면 애들은 정말 잘 먹고 의자에서 탈출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치우기가 너무 너무 힘들다. 치우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 쓰레기이기 때문에 너무 아깝다. 그리고 국수 같은 경우에는 2/3를 먹는게 아니라 2/3를 버린다... 그래서 결국 뭔가를 더 많이 먹여야 해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 아이주도를 안 하니 다시 식탁에서 탈출하려 했고 지금은...

지금은 그냥 덮밥, 볶음밥, 비빔밥 같은 걸 한 그릇에 다 말고 (2인분을) 그걸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있다. 3월에 어린이집 가는데 그때까지 식사 예절..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만히 앉아서라도 먹는 건 익혀야 할텐데 너무 걱정이다. 지금 좀 편하자고 애들을 너무 막 키우는 거 같다.

김이라도 좀 먹어주면 김밥 만들어서 먹이면 편할텐데.. 후둥이는 조금이라도 이물감이 느껴지면 손을 넣어 다 뺀다. 그래서 김을 안 먹는다. 완전한 아이주도는 아니더라도 주먹밥으로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Posted by 닮은

치즈시금치계란밥

먼저 엄청나게 간단한 계란밥을 베이스로 한 메뉴부터.. 물을 끓으면 시금치 한뿌리를 잘게 잘라 넣어 끓이다가 밥을 넣는다. 그리고 계란을 풀어서 계란탕 서타일로 끓여 완성한다. 그릇에 담고 치즈를 올리면 완성된다. 계란 + 치즈 조합으로 만들어서 아기님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라따뚜이

갑자기 라따뚜이가 먹고 싶어 재료를 샀는데 가지, 애호박, 토마토... 재료를 보니 애들도 먹겠다 싶어서 깍뚝 썰기로 해서 만들어드렸는데 결과는 대실패였다ㅠ 선둥이는 사실 편식 안 하고 먹는 편인데 후둥이는 호불호가 확실해서 싫은건 뱉어버린다. 이것도 먹자마자 뱉길래 고기가 큰가 해서 고기를 빼고 줘봐도 뱉는 것이 그냥 토마토 소스가 싫은 것 같았다.. ㅠㅠ 아무튼 이건 토마토, 애호박, 가지, 고기를 깍뚝 썰기로 잘게 썰어 시판 토마토 소스를 넣어 만들었다. 결국 내가 다 먹음..

 

시금치 된장국

맘스쿠킹 된장찌개 이유식을 잘 먹었던 터라 된장국을 끓여봤는데 이것도 후둥이 입맛에는 안 맞는 모양이다. 라따뚜이 만큼은 아니어서 몇숟갈 먹고 나머지는 고구마로 보충해주었다. 시금치, 두부를 넣고 된장을 (흉내만 내는 정도로) 아주 약간 풀어 완성한다.

 

시금치 프리타타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아기 반찬(또는 간식)이라 해줘봤다. 달걀 두개에 우유를 넣고 저어주다가 팬에 펴고 그 위에 토마토, 양파, 시금치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익힌다. 아기님들이 좋아해서 반착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잘 먹었으나 조리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려서 요즘은 안 해준다는..

 

소고기파프리카당근양파덮밥

덮밥 소스가 국만큼이나 만들기 쉽다는 것을 깨닳았다! 덮밥 소스는 한번에 양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 재료를 넣고 물을 넣고 푹 끓이다가 마법의 전분물을 만들어 넣으면서 저으면 걸쭉한 덮밥 소스가 된다. 소스 300ml 정도 기준으로 아빠 숟갈 한숟갈만 넣으면 된다. 너무 많이 넣었더니 꿔바로 처럼 되어서 난감했다.

 

소고기애호박당근팽이버섯덮밥

문제의 꿔바로st... 전분은 꼭 적당히!!!

 

아기카레

시판 유아식으로 오는 메뉴 중에서 카레와 짜장은 후둥이도 잘 먹는 걸 보고 카레를 만들어보았다. 어른카레와 만드는 방법은 같은데 재료를 잘게 썰고 카레를 조금만 넣고 덮밥 소스처럼 전분물을 넣는 것만 다르다. 돼지고기는 쿠팡 프레시로 주문한 간 돼지고기(민찌)를 사용했다. 양파를 넣어 볶다가 돼지고기도 넣어서 볶고 당근, 버섯을 추가하고 물을 넣어 끓이다가 모든 재료가 익으면 전분물을 넣어 마무리한다. 카레와 짜장은 역시 남녀노소, 동서을 막론하고 모두 좋아하나보다.

 

Posted by 닮은

할머니 생신을 맞아 급하게 만든 아기 화한 💐
주문하는 것을 깜빡해서 토요일에 근처 모닝글로리 가서 재료 사고 당일 아침에 급하게 만들었다. 만드는 건 정말 별거 없지만 엄마가 여지간한 꽝손이어야 말이지.. 그래도 아기가 예뻐서 그런지 할머니가 많이 좋아해주셨다.

검색해보니 판매해도 될만큼 예쁘게 잘 만드시기도 하던데 일단 우리집에는 프린트도 없어서 손글씨로 썼다. 붓펜을 산다는 것도 깜빡했는데 다행히 집에 굵은 마카펜이 있어서 그걸로 썼다. A4 용지를 잘라 글씨를 쓰고 색상지를 덧댔다. 모닝글로리서 시트지를 마단위로 판다고 해서 그냥 투명 박스 테이프로 마무리 해주었다. 리본은 펠트지(부직포)로 만들었다. 길게 잘라 아래 위로 접어서 실로 묶은 리본 반쪽을 두개 만들어서 겹친 다음 얇은 펠트지로 묶어 글루건으로 고정해주었다.


아까 만든 글자 띠를 여덟 팔자 모양으로 스테이플러로 고정해준다. 아기가 찔릴 수도 있으니 뒷면에는 테이프를 한번 붙여주자. 그리고 나서 리본도 스테이플러로 찍어주었다. 글루건보다 스테이플러로 찍는 게 고정도 잘 되고 뜯어질 염려도 없다.



아기님이 앉아계실때 등에 집게로 붙여준다. 그냥 옷에 하면 아기님이 알아차리기 때문에 조끼를 입히고 조끼에 붙였다.

뜻밖의 생애 첫 캘리그라피..


실핀으로 붙이면 나중에 빠졌을 때 아기가 갖고 놀다가 찔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집게로 고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만들어보니 글귀 적는 종이가 길어서 박스 테이프 붙이는 게 힘들었다. 시트지로 하면 더 힘들거 같은데.. 그리고 펠트지가 두꺼워서 리본이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음에는 공단 리본으로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려한다. 아니면 아예 예쁘게 만들어진 리본을 사든지, 아니다 그냥 인간 화환을 주문하든지 해야겠다.. 😅

Posted by 닮은

2021년이 되었다. 레이저 치료 처음 시작할때가 작년 5월이었는데 이번이 벌써 5차 시술이다. 그 동안 애들은 걸음마를 떼고 유아식을 할 정도로 많이 자랐다. 저때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심각해지고 길어질 줄은 몰랐지.. 코로나 영향도 있고 새해 첫 주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가는 길이 하나도 막히지 않았다. 그런데 신영 지웰 주차는 여전히 헬이었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 옆에도 주차를 가득 해놨으니 층 이동 하실때 조심하길.. 누가 저렇게 민폐 주차를 해놨나 했는데 알고보니 경비 아저씨 지도 하에 하는 거였다.

10시 좀 전에 도착해서 마취 크림을 발랐다.


아직 말귀도 못 알아듣고 훈육도 안되는 애들이라 마스크를 안 써서 유모차에 방풍 커버 씌우고 다니는데 오늘은 TV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가 마스크를 씌워주니 가만히 있었다.


오늘까지 5회인데 아직 좀 더 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6회에서 12회라고 하는데 너무 놀라서 12회요?? 하니 최대 12회까지 본단다. 처음에는 대여섯번이라고 하셨잖아요... 😭😭 크.. 한번 갈때마다 15만원인데 12회면 180이다. 그래도 어른 돼서 하는게 더 비쌀테니ㅠㅠ

클수록 시술할 때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운다ㅠ 내가 잡고 있는게 익숙하지 못해서 시술 중에 아기가 의사 머리를 때렸다. 진짜 위험할 뻔 했다.. 간호사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시술을 마칠 수 있었다.

11월에는 조끼를 입고 갔었고 이번에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갔은데 덕분에 손 붕대를 온전하게 유지한 채로 집에 올 수 있었다. 원래 저녁때쯤에 빼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점퍼 벗자마자 붕대를 요리 조리 만져서 그냥 벗겨 줬다. 회차가 많아질수록 더 센 레이저를 쏜다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손등이 많이 부었다.


※ 마포 에스앤유는 예약 없이 거의 진료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당일 접수가 안됩니다.)
※ 토요일에는 레이저 등 시술만 하고 일반 진료는 안 봅니다. (후둥이 볼에 모기질종 같은게 생겨서 선둥이 시술 할 때 진료 넣어줄 수 있는지 전화했더니 토요일에는 일반 진료 안 본다고...)

Posted by 닮은

요즘 애들이 이유없이 엉엉 우는 날이 많아져서 검색해봤더니 이앓이 하는거라고... 선둥이는 아래 4개 위 4개, 후둥이는 아래 4개 위 3개 난 상태로 몇달째 새 이는 안 나고 있는데 그 말을 듣고 후둥이 이를 봤더니 역시 위에서 쌀알 같은 새 이가 2개나 뿅 나고 있더라.

이앓이는 크게 안 하는 애들도 있다고 하는데 후둥이는 정말 심하게 했다. 밤마다 두세번은 깨서 엉엉 울기도 하고 낮에도 가끔 2-3시간은 엉엉 운다. 지칠때까지 울다가 자고 일어나서 또 엉엉 울었다. 영아산통이라고 할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
는데... 신생아 때는 그냥 울기만 했는데 지금은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데굴 데굴 구르기까지 한다. 어디 다른데 아픈건 아닌가 할 정도이고 무엇보다 저렇게 지칠때까지 우니까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추천받은 이앓이 방지 아이템이 바로 오사닛 캔디이다. 저 작은 한 통이 만원이다.. 😱 독일제.. 🇩🇪


앙증맞다. 역시 아기꺼는 다 귀여워.. ❤️


우리 애들은 17개월.. 교정으로 해도 14개월이지만 아직까지 사탕 같은걸 못 먹는다. 받기 전에는 목캔디나 폴로처럼 생겼을줄 알고 확 삼키다가 목 막히면 어떡하나 걱정 했는데 매우 작은 구슬 아이스크림? 은단? 처럼 생겨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이름은 캔디이지만 설탕은 없고 자이리톨이 들어있다고 한다. 먹어보니 단맛이나 화한 맛은 없고 그냥 상큼하고 순한 맛이다.


이걸로 어떻게 이앓이를 방지한다는거지...?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후둥이가 찡찡대며 이앓이 할 기미가 보여 몇알을 주니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칭얼대는 걸 멈추고 잘 놀았다. 아직 한번 밖에 안 먹여봤지만 앞으로도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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