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박박

아기 인간화환 아기화환 할머니 생일 화환 만들기 (저퀄주의ㅋㅋ)

닮은 2021. 1. 10. 17:05

할머니 생신을 맞아 급하게 만든 아기 화한 💐
주문하는 것을 깜빡해서 토요일에 근처 모닝글로리 가서 재료 사고 당일 아침에 급하게 만들었다. 만드는 건 정말 별거 없지만 엄마가 여지간한 꽝손이어야 말이지.. 그래도 아기가 예뻐서 그런지 할머니가 많이 좋아해주셨다.

검색해보니 판매해도 될만큼 예쁘게 잘 만드시기도 하던데 일단 우리집에는 프린트도 없어서 손글씨로 썼다. 붓펜을 산다는 것도 깜빡했는데 다행히 집에 굵은 마카펜이 있어서 그걸로 썼다. A4 용지를 잘라 글씨를 쓰고 색상지를 덧댔다. 모닝글로리서 시트지를 마단위로 판다고 해서 그냥 투명 박스 테이프로 마무리 해주었다. 리본은 펠트지(부직포)로 만들었다. 길게 잘라 아래 위로 접어서 실로 묶은 리본 반쪽을 두개 만들어서 겹친 다음 얇은 펠트지로 묶어 글루건으로 고정해주었다.


아까 만든 글자 띠를 여덟 팔자 모양으로 스테이플러로 고정해준다. 아기가 찔릴 수도 있으니 뒷면에는 테이프를 한번 붙여주자. 그리고 나서 리본도 스테이플러로 찍어주었다. 글루건보다 스테이플러로 찍는 게 고정도 잘 되고 뜯어질 염려도 없다.



아기님이 앉아계실때 등에 집게로 붙여준다. 그냥 옷에 하면 아기님이 알아차리기 때문에 조끼를 입히고 조끼에 붙였다.

뜻밖의 생애 첫 캘리그라피..


실핀으로 붙이면 나중에 빠졌을 때 아기가 갖고 놀다가 찔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집게로 고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만들어보니 글귀 적는 종이가 길어서 박스 테이프 붙이는 게 힘들었다. 시트지로 하면 더 힘들거 같은데.. 그리고 펠트지가 두꺼워서 리본이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음에는 공단 리본으로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려한다. 아니면 아예 예쁘게 만들어진 리본을 사든지, 아니다 그냥 인간 화환을 주문하든지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