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박박

마포 에스앤유 피부과 이소성 몽고반점 레이저 3차

닮은 2020. 9. 6. 15:33

3차 레이저 하는 날이다. 10시 첫진료 예약이었고 8시 50분쯤에 출발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아침에는 한산해서 9시 40분쯤에 도착했다. 역시나 주차가 헬이었던 지웰타워.. 좀만 늦게 왔으면 기계식 주차 할뻔 했다. 기계식 주차가 나쁜건 아니지만 왠지 무섭다.

병원도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반으로 줄었다. 정말 조용하고 여유 있었다. 10분쯤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40분쯤에 진료실로 들어갔다. 앞서 두번 진료에서는 나는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애기를 안고 들어오란다. 갔더니 차트를 보며 3번째네요 등등의 얘기를 하고 갑자기 나한테 아기 안고 침대에 앉으란다. 그리고 아기 좀 눕힐게요 하는데 선둥이는 대성통곡을 시작했다. 그러고 무슨 폭격 피하는 자세로 레이저 시술을 시작했다. 저기 선생님... 너무 갑자깈ㅋㅋㅋㅋㅋ 아무튼 나한테는 바닦을 보라고 하고 아기 눈에는 티슈를 한장 덮어줬다. 레이저를 보게 하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대성통곡하는 아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힘껏 눌렀는데 엉엉 울고 몸을 움직이다가 나중에는 힘이 빠져서 울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 맴찢이었다. 2분 정도 한 거 같은데 엄마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ㅠ

하고 나니 2차때보다 훨씬 빨게졌다. 연고 바르고 거즈에 반창고를 발랐는데 애들 분유 먹이고 수납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동안 이미 다 벗기고 있었다. 다음에는 더 꽁꽁 싸매 달라고 해야지. 주차권은 20분 정도는 넉넉하게 더 받아야 애들 헬 주차장에서 애들 태우고 차 빼고 나갈 수 있다.

첫번째가 레이저 하기 전이고 아래가 3차 다음날인데 사실 없어질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연해졌다. 연필 흑심 같은 색이 점점 연해지고 있다. 미백 크림 열심히 발라줘야겠다. 수고했어 아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