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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후기들

쌍둥이 첫 유모차 스냅앤고 더블

by 닮은 2020. 4. 13.

스냅앤고 더블은 내가 가장 만족한 쌍둥이 육아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카시트와 유모차 모두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다. 심지어 그 유모차가 쌍둥이 용이면 정말 비싸지더라.. 중고는 그나마 저렴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유모차도 일종의 차(?)이다보니 중고 보다는 신품으로 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차라리 바구니 카시트을 사고 거치대를 유모차로 쓸 수 있는 제품을 사고 어느 정도 크면 절충형 유모차를 사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매우 잘 썼다. 우리 애들은 이른둥이로 태어나 두달 반을 니큐에 있다가 2키로 중반에 퇴원 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한달에 한두번 대학병원 외래가 꼭 있었는데 그때도 바구니 카시트에 싣고 차로 이동한 다음에 병원 내에서는 바구니 그대로 거치대에 거치하면 바로 유모차가 되어서 정말 편리했다. 바구니 자체로 들고 다니는 건 불편할 뿐더러 위험하다. 슬링까지는 편했는데 슬링으로는 좀 끼고 아기띠는 좀 큰 시기도 있어서 아기띠나 슬링으로도 좀 불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모차가 있으면 짐을 유모차 아래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정말 편하다. 엄마 혼자서 접고 펴기에도 정말 쉽다.

어차피 병원 내부에서만 쓰니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좋고, 내부에서만 쓴 깨끗한 제품을 중고로 사도 좋을 것 같다. 오픈 마켓에서 사면 20만원 정도이고 아마존에서 직구로도 살 수 있는데 선박 운송으로 하면 훨씬 싸다고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때 사기도 한다.

 

페도라 바구니 카시트 C0+와 함께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잘 안 맞는 편이라고 한다. 내가 쓸때는 딱히 덜컹거린다는 느낌은 없었다. 벨트도 있고 바구니 카시트가 절대 프레임 밑으로 빠질 수 없는 구조이다. 그런데 바구니 카시트와는 상관 없이 솔직히 프레임만 있어서 좀 허술해보이긴 한다. 13키로까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7키로 중반까지 잘 타고 이제 보내주려 한다. 이제는 목도 잘 가누고 잘 앉아있어서 더 이상 거치대 유모차를 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절충형인 리안 트윈을 타고 카시트는 폴레드 올에이지 360을 사용하고 있다.

아무튼 신생아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를 사지 않는 이상 바구니 카시트와 스냅앤고 더블 조합은 정말 좋은 것 같다. 9월부터 썼으니 7개월을 썼다. 우리 애들이 유난히 살이 빨리 붙지 않아서 길게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안그래도 되는데ㅠ) 아무튼 쌍둥이 신생아 시절 유모차, 카시트로 강력 추천하는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