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기저귀 발진이 없는 편이라 내가 기저귀를 선택할 때는 1) 저렴한가 2) 사이즈 위주로 많이 보는 편이다. 특히 (내가 입는 것도 아닌데!!) 사이즈에 민감하다. 지금 애들은 7키로 후반, 이제 곧 8키로가 될 것 같고 기저귀는 중형을 쓰고 있다. 중형은 권장 몸무게는 7~11 키로로 거의 모든 브랜드가 동일한데 왜 때문에 같은 중형이더라도 사이즈가 다른것인가! 처음에는 다들 사이즈 좀 통일하면 안되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더 좋은 것 같고, 꼭 이래야만 한다. 왜냐하면 7키로대에는 작게 나오는 브랜드의 중형을 입으면 되고 11키로대에는 크게 나오는 브랜드의 중형을 입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이즈 확인하려고 이것저것 다 사보기에는 부담이 된다. 기저귀는 많이 살수록 저렴하기 때문에 한 팩씩 사는 것도 좀 아깝다. 그래서 기저귀 샘플을 좀 구할 수 없나 찾아보다가 “써봄” 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샘플 하나 당 기저귀 3개씩 들어있는데 1500원 정도 하니 솔직히 싸진 않다. 그래도 나는 마구 마구 담았다😅 중형이 너무 딱 맞나..? 하는 생각에 전부 대형으로 샀다. 나비잠 코지는 사이즈가 작은 편인데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7키로 되기 전에 정말 잘 썼다. 그담으로 잘 쓴 것이 보송 보송이다. 모모래빗 에코씽씽과 슈퍼대디 리얼소프트도 중박 정도로 잘 썼다. 페넬로페는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라고 해서, 나비잠 매직소프트는 그냥 써보고 싶어서 주문해봤다. 그리고 킨도는 기저귀를 하루 여섯번만 갈자는 기저귀 줄이기 캠페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주문했다.
이렇게 3장씩 포장 되어 온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대형은 너무 큰 것 같았다. 그리고 중형이 딱 맞는게 아니라 다리 사이에 기저귀를 좀 정리해주면 기저귀를 좀 더 올릴수 있는데 그렇게 해주니 아직 중형이 작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주문하고 나서 알게 되다니...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나비잠 코지 대형을 써도 될 것 같다. 겉으로 봐서는 마미포코 중형보다 더 작은 것 같기도 하다; 입혀보니 역시 대형은 대형인가보다. 입힐때도 넉넉하다 생각했는데 쉬야를 하니 밑으로 너무 쳐져서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일어서 있어도 기저귀는 밑이 닿을 거 같았다. 역시 샘플로 먼저 써보길 잘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맞는 기저귀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이 정도는 괜찮은거 같다. 기저귀 유목민들에게는 당연히 유용하고, 기저귀 유목민이 아니더라도 사이즈업 할 때 써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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