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은근히 귤이 비싸졌다. 제주에 삼춘들이 다 나이가 들어 귤농사 짓는 사람이 없고, 제주 땅값이 올라서 귤밭에 다 집 짓고 건물 지어서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예전에 박스채로 쟁여놓고 곰팡이 피어서 찹쌀떡처럼 된 것들 버리면서 먹었던 귤이 더이상 아니다.
그래서 몇해 귤을 사먹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입원하면서 그래도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고 큰 맘 먹고 귤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는 것이다!! 얼핏 보면 청귤 같은데 시지 않고 정말 달고 맛있었다. 1.5키로 짜리여서 하루만에 끝내고 네 다음
귤 주문…
귤을 인터넷으로 처음 사봐서 몰랐는데 로얄과라는 것이 있더라. 보통 귤을 크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소과보다는 크고 대과보다는 작은 로얄과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동일한 상품으로 2.5키로를 시켰는데 이건 소과 아닌가…? 단맛은 덜했지만 그래도 나름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네 다음 귤이요..
엇 그런데 이번에는 좀 이상한(?) 귤이 왔다. 껍질이 두껍고 먹어보니 달콤도 아니고 새콤도 아니고 약간 싱거운(?) 물귤이었다. 그래서 주문내역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페이지는 동일한데 상품과 가격이 달라져있었다!!!! 앞서 시킨 두개는 하우스 감귤이고 이번에 시킨 건 타이벡 노지 감귤이었.. 그래도 9900원에 저렴하게 샀고, 일부는 먹을만 했다. 이렇게 귤 주문은 끝나는 줄 알았으나
보다보니 타이벡이 아니라 유라 감귤이라는 게 있네? 다른 품종이면 좀 더 맛있으려나? 12 브릭스 이상이라고 해서 또 주문해보았다. 결과는…
첫인상은 로얄과 치고는 좀 크네 망.. 🥲 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맛있었다!!! 그래서 친정에도 하나 주문해드렸는데 크기도 맛도 딱 좋다고 하셨다 👍🏻👍🏻
이렇게 귤 주문은 끝.. 날줄 알았으나
업그레이드 하여 황금향이 배송되고 있다
🍊🍊🍊🍊🍊🍊🍊
뜻밖의 귤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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