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스인데 파우더 타입이라는게 말이 되나?? 하고 신기해서 사 본 유이크 바이옴 베리어 에센스 인 파우더를 놀랍게도 며칠 전 개봉해보았다. (아무래도 택배를 시켜서 기다린 후 도착이 뜨면 금세 흥미를 잃다 못해 까먹고 만다... 😑)
일단 이 제품은 파우더 타입이지만 메이크업 용이 아니라 스킨케어 용이다. 메이크업 용 파우더는 보통 마지막 단계에서 유분을 제거하고 마무리 하는 용으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일단 파우더니깐 그렇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완전히 툴렸다. 보습과 수분 공급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메이크업 위에 사용하면 번들번들 거리고, 뭉칠 것 같다.
사실 이 제품에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가루형이라 유통기한이 길어서 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3년 정도로 일반 에센스와 비슷했다. 그리고 유이크 말로는 파우더 제형이기 때문에 끈적임이 덜하고 피부 깊숙한 곳까지 흡수가 잘 된다고 하는데 글쎄…
파우더가 다 튀어나와서 거울이 항상 더러웠는데 제품이 리뉴얼되면서 중간 마개가 추가되었다.
파우더가 어떻게 에센스로 바뀌지?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좀 신기했다. 물론 흔히 생각하는 워터리한 에센스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파우더를 톡톡하고 치면 그 부분이 수분감이 느껴지게 끈적? 촉촉? 해진다. 그런데 이게 약간 감이 안 와서 더 바르게 되는데 이게 큰 단점 같다. 액체 에센스의 경우는 용기를 봐도 그렇고, 바로 흡수가 되거나 증발하지 않아서 이 정도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제품은 그런게 없어서 자꾸 바르게 된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유분도 많아지고, 영양도 너무 과도하게 공급되어서 그런지 뾰루지가 나서 그만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파워 지성이라 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위에 메이크업을 하면 정말 잘 뭉친다. 아마 감 없이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메이크업을 연하게 하는 건성 피부에게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괜찮으려나?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미스트라는 좋은 솔루션이 있는데…??
아무튼 2주 정도 썼지만 의외로 꽤 많이 사용했고, 어쨌든 조기 처분하게 된 비운(?)의 제품이다. 나는 전통적인 액체 타입의 에센스가 더 맞는 것으로… 😅
'어떤 후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샴푸를 소개합니다 (0) | 2024.03.17 |
---|---|
비타500 콜라겐 X 잔망루피 (1) | 2023.12.20 |
아베다 인바티 샴푸, 컨디셔너 (1) | 2023.11.11 |
지성피부가 여름에 쓰기 좋은 내돈내산 워시오프 팩 (마몽드/이니스프리/한율) (6) | 2023.08.23 |
색상 안 맞는 쿠션 너무 밝은 쿠션 활용 방법 (살리는 방법.. 😂😂) (0) | 2023.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