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박박

초기2단계 이유식 소고기애호박미음 만들기 (feat. 초록마을 무항생제 한우 다짐육)

닮은 2020. 4. 16. 22:13

오늘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시판처럼 너무 잘 돼서 자랑하러 왔습니다..!

내 기준에서 초기2 이유식이 시판처럼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묽기가 떠먹는 요거트 정도이고 입자가 아직 매우 곱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잘됐나 생각했더니 1) 쌀이나 밥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고 2) 다짐육을 사용해서 그런것 같다.

기존에는 동네 정육점에서 우둔살로 깍뚝 썰기를 해서 받아왔는데 일반 믹서기로 써서 그런지 오래 갈아도 고기가 곱게 갈리지 않아 채로 거르면 고기가 다 걸러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정육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양을 정확하게 받기 어려워서 재료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록마을 무항생제 다짐육을 주문해봤다.

 

초록배송이 선택이 안돼서 택배로 오려나보다 했는데 쓱배송처럼 점포에서 배달이 됐다. 오후 6시쯤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안전하게 받았다. 초록마을 무항생제 한우 다짐육은 총 300 그램이고 100 그램씩 소분돼있다. 더 작은 용량도 있는데 우린 2인분을 만들어야해서 왕창 사버렸다. 할인중이기도 했다.

소고기 실패 전적이 있어서 하루 5 그램씩 4일치 2인분해서 40 그램, 넉넉히 50 그램을 넣어서 만든다. 소분돼 있는 포장을 뜯고 반으로 잘랐다. 딱 50 그램으로 잘 자르고 나머지는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애호박도 50 그램, 쌀가루도 50 그램, 그리고 물을 700 생각하고 여기서 증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 애들은 하루에 50 그램씩 먹고 2인분이고 4일이면 400 그램이니깐 얼추 맞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끓여보니 냄비를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미음이 완성돼 버렸다; 뭐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으나... 하루 50 그램씩 2인분으로 5일치가 만들어졌다..! 😱 오래 먹이지 뭐... 만들때마다 다른 레시피ㅠ 이럴줄 알았으면 편하게 이유식마스터기 살 걸 그랬다..

암튼 결론은 초록마을 무항생제 한우 다짐육 강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