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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쌍둥이의 세계..박정박박 2020. 4. 21. 06:48
임테기로 임신인걸 알고 나서 산부인과를 갔다. 5주 정도 되었고 아기 집이 예쁘게 지어져있었다. 이때는 아직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지는 않다. 회사에 단축 근무를 신청하기 위해 임신 확인서를 받았다. 이걸로 카드를 만들면 출산 바우처 60만원짜리가 들어온단다. 태명은.. 홍시가 어감이 귀여우니 홍시로 해야지! 하면서 돌아왔다. 그리고 일년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런데 두명인데요..?” 네... 네...?????? 의사 선생님이 간호사에게 보호자 데려오라고 하신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남편에게 의사 선생님은 초음파를 보여주며 쌍둥이네요 한다. 둘의 우렁찬 심장 소리를 들려주었다. 남편은 약간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돌아오면서 둘 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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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2단계 이유식 소고기애호박미음 만들기 (feat. 초록마을 무항생제 한우 다짐육)박정박박 2020. 4. 16. 22:13
오늘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시판처럼 너무 잘 돼서 자랑하러 왔습니다..! 내 기준에서 초기2 이유식이 시판처럼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묽기가 떠먹는 요거트 정도이고 입자가 아직 매우 곱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잘됐나 생각했더니 1) 쌀이나 밥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고 2) 다짐육을 사용해서 그런것 같다. 기존에는 동네 정육점에서 우둔살로 깍뚝 썰기를 해서 받아왔는데 일반 믹서기로 써서 그런지 오래 갈아도 고기가 곱게 갈리지 않아 채로 거르면 고기가 다 걸러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정육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양을 정확하게 받기 어려워서 재료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록마을 무항생제 다짐육을 주문해봤다. 초록배송이 선택이 안돼서 택배로 오려나보다 했는데 쓱배송처럼 점포에서 배달이 됐다. 오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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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이유식 먹는 7개월 아기를 위한 사과퓨레 만들기박정박박 2020. 4. 15. 12:35
사과, 배, 자두는 초기이유식을 하는 4~6개월 아기들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과일이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단맛을 좋아하게 되면 안좋다고 해서 교정 200일이 훨씬 지난 우리 애들에게도 과일은 자주 안 주려고 한다. 확실히 단맛이 좋은지 가끔씩 사과를 주면 다 먹고 나서 찡찡댄다. 아무튼 오늘은 이유식 재료가 똑 떨어져서 이유식 대신 간식으로 사과퓨레를 만들기로 했다. 사과퓨레는 정말 쉽다. 사과를 적당히 잘라서 5~10분 정도 팔팔 끓인 후 믹서기로 갈아주면 된다. 사과가 말랑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곱게 갈려서 망으로 거르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끓이고 나서 가는게 아니라 갈고 나서 끓이면 어떻게 될까? 산 후로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블루마마 강판 세트를 쓰고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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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첫 유모차 스냅앤고 더블어떤 후기들 2020. 4. 13. 22:09
스냅앤고 더블은 내가 가장 만족한 쌍둥이 육아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카시트와 유모차 모두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다. 심지어 그 유모차가 쌍둥이 용이면 정말 비싸지더라.. 중고는 그나마 저렴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유모차도 일종의 차(?)이다보니 중고 보다는 신품으로 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차라리 바구니 카시트을 사고 거치대를 유모차로 쓸 수 있는 제품을 사고 어느 정도 크면 절충형 유모차를 사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매우 잘 썼다. 우리 애들은 이른둥이로 태어나 두달 반을 니큐에 있다가 2키로 중반에 퇴원 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한달에 한두번 대학병원 외래가 꼭 있었는데 그때도 바구니 카시트에 싣고 차로 이동한 다음에 병원 내에서는 바구니 그대로 거치대에 거치하면 바로 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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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케어비 시판 이유식(초기2 이유식) 무료체험 후기어떤 후기들 2020. 4. 8. 21:12
무료체험 신청 페이지 https://careb.namyangi.com/event/getExpGrpInfo?pageNo=1&evntExpGrpId=22 케어비 이유식 무료체험 신청! 케어비 이유식 무료체험 신청! careb.namyangi.com 우리 애들은 분유 정체기가 길어서 분유도 잘 안 먹었고 이유식도 한번 실패한 적이 있어서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다행히 다시 시작한 초기1은 잘 먹어주었는데 초기2는 같은 메뉴라도 어떤 때에는 잘 먹는데 또 어떤 때에는 울고 불고 안 먹으려고 한다. 이 얘기를 육아 동지 친구에게 했더니 시판 이유식도 한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특히 쌍둥이는 크고 먹는 양이 많아질수록 아무리 전업 주부라도 직접 다 해먹이기에는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안그래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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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무럭소망박스 (이른둥이 아기사랑 수 분유 단계 올리기)어떤 후기들 2020. 4. 8. 11:56
27주생 이른둥이인 우리 애들은 가성비 좋은 남양 아기사랑 수를 먹고 있다. 원래는 매일 앱솔루트 본을 먹고 있었는데 분수토, 변비에 분유 정체기까지 같이 온 적이 있었다. 그때 남양 분유가 대체적으로 달달하다고 해서 분유를 바꿨는데 비슷하다 싶더니 언젠가부터 토도 안 하고 응가도 잘 하고 잘 먹게 되었고 그 후로 쭉 먹고 있다. 사실 분유 문제가 아니라 원래 신생아 때는 분수토를 자주 하고 변비도 오고 정체기도 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긴 하는 거 같다. 그때 우연히 분유를 바꿨을 뿐인데 단순히 분유 갈아타는 것이 너무 귀찮아 그냥 먹이고 있고 지금 2단계를 먹고 있다. 벌써 교정으로도 6개월이 넘어서 분유 단계를 올리려는데 월령보다는 몸무게가 중요하다고 해서 문의하기 위해 남양아이에 가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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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유식 준비물/초기 이유식 도구 준비어떤 후기들 2020. 4. 6. 19:22
육아 용품은 미리 사지 않고 필요하다 싶으면 그때 사는 편이다. 이유식 준비물도 미리 준비하지 필요할 때마다 샀다. 그 중에 잘 쓰는 도구들도 있는 반면 거의 안 쓰는 도구들도 있었다. 내가 잘 쓰고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옆에는 필수라고 표시해두었다. 필수라고 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필요없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필요할 것 같아서 산 것이다. 아무튼 각자 스타일이 다르니 판단은 알아서.. 1. 이유식 스푼 (초기1 필수) 이유식 스푼이 필수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초기 이유식 스푼은 아기가 쓰기도 하지만 엄마가 쓰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 잡기는 편한지 먹이기 편한지도 중요하다. 릿첼 스푼은 엄마가 잡기 편하게 손잡이가 휘어져 있다. 나도 어차피 애들이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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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1 이유식을 마치며 (초기1 이유식 재도전기/성공기/초기이유식 준비물)박정박박 2020. 4. 2. 12:32
그렇게 3주 정도 쉬고 생후 261일, 교정 174일에 찹쌀미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책도 참고 했다. 내가 참고한 책은 이유식 책 중에 가장 유명한 책 중 하나인 마더스 고양이님의 “아이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와 배우 소유진님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이라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따로 사거나 빌릴 필요 없이 “맘마유의 친절한 이유식”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 책 내용은 다 비슷하니 아무거나 봐도 괜찮다. 나도 책을 상세히 읽어보진 않았고 식단과 레시피만 참고했다. 찹쌀미음, 양배추미음, 감자미음, 청경채미음, 고구마미음, 브로콜리미음, 오이미음, 애호박미음, 단호박미음이렇게 9개의 메뉴를 3일씩 먹였다. 메뉴는 겹칠 정도로 무난한 걸로 만들었는데 제철 채소를 먹이는 것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