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키우다보니 어쩔수 없이 일회용품을 많이 쓰게 된다. 일단 기저귀를 하루에 적어도 5-6개, 쌍둥이라 2배로 쓰니 이삼일만 돼도 20리터 쓰레기통이 가득 찬다. 그리고 물티슈도 정말 많이 쓴다. 그 외에도 약통, 모유저장팩, 비닐팩도 많이 쓰고 거기다 하루에 한번 씻기니 로션과 바디 워시도 많이 써서 통도 많이 나온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지내다보니 지구에게 미안해져서 갑자기 플라스틱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하고자 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은 거창한 것은 아니다. 단 하나, 비누를 쓰는 것이다. 생각보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주방 세제통이 많이 나오고 생각보다 비누는 많은 것을 대체할 수 있다. 그 전에도 리필용으로 사서 쓰긴 했는데 올해는 사 놓은것만 다 쓰고 비누로 다 바꾸려고 한다. 사실 이미 다 사 놨다.

하트밀 캠페인으로 구매한 동구밭 비누 세트

 

https://m.smartstore.naver.com/donggubat 하트밀 캠페인 덕분에 알게된 “동구밭”이라는 브랜드의 비누인데 미용 비누, 설거지 비누, 아기 전용 비누도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샴푸바와 린스바의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이 전에도 샴푸바를 써본적이 있었는데 샴핑도넛과 러쉬 제품이었다. 거품도 풍성하고 좋았는데 가격이 비싸서 러쉬는 면세점에서 쟁여 놓은 것을 다 쓰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액체 샴푸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동구밭 샴푸바는 양도 많은데 만원도 안 한다! 그리고 샴푸바를 쓰더라도 린스바는 더 구하기가 어려운데 무려 린스바도 있다! 아직 액체 샴푸 쓰던게 있어서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다.

https://www.mamaforest.kr/ 마마포레스트 디쉬바는 하도 비누를 찾으러 다녔더니 페북이며 인스타에 타겟 광고로 나오게 되는 걸 보고 사봤다. 주방이나 (화장실이 아닌) 샤워 공간에는 물이 많이 튀어 비누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일반 케이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마포레스트에서는 비누 트레이를 단독으로 파는데 동구밭에서는 세트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단독으로는 팔지 않는다. (그래서 세트 또 사러 갑니다..) 동구밭에서도 전용 케이스를 팔았으면 좋겠다.

이니스프리 화산 모공 비누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모공 비누를 샀다. 이니스프리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비누 제품이다. 이니스프리 제품 양과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비누 제품이 너무 적은 것 같다. 하나라니.. ㅠ 더 많은 비누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쓰다보니 비누 구매글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아무튼 지구인들아 비누를 쓰자!

Posted by 닮은

몇년 전 퍼스널 컬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단순하게 웜톤과 쿨톤으로 나누는 것이 전부였고 몇개의 질문 사다리 타기 끝에 진단을 하는 것이었다. 가령 질문은 이런 것이다. 피부가 흰편인가? 오렌지보다 핑크가 어울리는가? 손목 핏줄 색깔은 파란색인가 녹색인가? 나는 일단 까만 편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미 웜톤으로 갈리곤 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웜톤이라고만 생각했다.

이때까지 내가 💩손이라 메이크업을 이따구로 하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웜톤 섀도우라는 브라운, 골드, 오렌지가 너무 안 어울렸다. 카멜 코트도 안 어울렸고 염색을 하면 머리색과 얼굴색이 비슷해서 매우 어색했다.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도 재작년 삿포로 여행을 다녀와서 라벤더에 빠지게 되어서 라벤더 관련 아이템을 다 사모으게 되었다. 그때 샀던 것이 연보라색 코트, 연보라 맨투맨, 연보라 후드, 연보라 스커트, 연보라 운동화, 연보라 양말, 연보라 반팔, 연보라 에코백, 연보라 머그컵, 연보라 목도리 등등이 있고 나의 연보라색 소비에 대한 욕구는 자연스럽게 화장품에 까지 뻗치게 되었다. 하지만 연보라는 빼박 쿨톤! 게다가 이전에 이미 박시연 고구마색 음영 메이크업을 통해 실패한 적이 있던 보라색 섀도우는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고 소심하게 연보라 블러셔와 네일 컬러를 소장용으로 사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사모았던 연보라색 옷이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난 웜톤인데.. 이때부터 시작된 웜톤에 대한 의심과 톤팡질팡. 그러다 퍼스널 컬러 컨설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수원의 한 샵에 컨택까지 했었다. 이때가 작년 2월이었고 임신 2개월이었는데 따뜻해지면 가야지 하다가 결국 쌍태아 수혈 증후군으로 수술하고 집에서 눕눕하다가 조기 수축으로 입원, 그리고 출산하고 3개월 동안 니큐 면회 다니고 외래다니고.. (이하 생략ㅠㅠ) 그렇게 정신 없이 살다가 독박 육아까지 한달 남은 지금에서야 비로소 진단 받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퍼스널 컬러 그리고 채도, 명도 등 색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한 후에 컬러드레이프와 가발을 대어보며 톤을 진단하고 최종적으로 제일 잘 맞는 베스트 컬러와 색조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한 문장으로 썼지만 실제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매우 정성스럽게 톤 진단을 해주신다.



테이블에 색조를 꺼내주시는데 무슨 천국에 온 줄... 😍😍 아무튼 나는 쿨톤 여름 뮤트로 진단이 내려졌다. 집에 와서 검색을 좀 더 해보니 한국인들은 오히려 쿨톤이 더 많지만 얼굴이 노란편이라 웜톤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같은 노란끼 도는 피부라고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더 노래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는 웜톤, 후자는 쿨톤이란다.

톤 진단 후에는 뭐다? 화장품 쇼핑이다! 일단 추천해주신 네이처리퍼블릭 “프로터치 킬링 포인트 섀도팔레트 2호 빈티지 플라워” (휴 길다) 와 슈에무라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 타르트 베이지”를 샀다. 그리고 안 어울릴줄 알고 사지 못했던 라벤더 톤 팔레트 - “이니스프리 크리스탈 모브 7구 팔레트”를 샀다. 꺅!

여름 뮤트 추천해준 색조들

 

여름 뮤트는 채도 낮은 (회색 섞인) 컬러가 어울리고 최대한 장식 없는 옷을 입을 것, 화장도 한듯 안 한듯 하는 것이 좋고 물광이나 펄은 하지 않을 것, 그리고 골드보다는 실버나 핑크 골드가 더 어울린다고 한다.

 

아무튼 아무리 잘 어울리는 색조를 찾았더라도 화장은 일단 피부가 좋아야 하는 것 같다ㅠㅠ 퍼스널 컬러 진단 전에 레이저나 몇방 맞아야 했던 걸까. 급 슬퍼짐 흑흑..

이니스프리 라이킷 컬러 크리스탈 모브 7구 팔레트



 

Posted by 닮은

- 잘 때
아기 침대 물려 받은게 있어서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중고로 샀다. 그런데 침대에만 재우면 호오오옥시라도 자다가 게울까 해서 아기 침대 안에 비베드를 놓고 거기서 재웠다. 아기 침대를 비베드 거치대(?)처럼 쓴 것이다. 비베드도 하나는 물려 받고 하나는 중고로 샀다. 백일이 조금 넘어 뒤집기를 시작하고 뒤집기가 능숙해지면서 비베드에서 뒤집기를 하는 바람에 지금은 치워버렸다. 물려 받은 아기침대에는 아기용 매트리스가 있었는데 굳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둘 다 가드도 없는데 쿠션이랑 까는 이불을 덮어서 사용하고 있다.

비베드를 깨끗하게 써야 드림을 하든 다시 팔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왕절개 후 쓰고 남은 위생 패드를 깔고 그 위에 또 방수요를 깔아 썼다. 애들은 게우거나 토를 잘 해서 방수요도 둘이 합해서 6장 준비했다.

베개는 침대에서 자는 용, 거실에서는 자는 용, 여분 이렇게 3개씩 총 6개로 쓰고 있다. 자면서도 토하기 때문에 베개가 여섯개가 있어도 가끔씩 부족할 때가 있었다. 이불과 담요도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이불이나 담요의 역할을 하는 것이면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꼭 이불/담요로 준비할 필요는 없고 겉싸개를 사서 신생아 일때는 겉싸개로 외출할 때 쓰다가 좀 커서는 이불로 쓰면 된다. 

 

- 먹을 때
젖병은 160짜리 16개로 썼다. 그 중 내가 직접 산 것은 유미 젖병 두개뿐이다. 배앓이 때문에 샀는데 잘먹게 된 이후로는 꼭지를 통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모유실감 + 스펙트라 조합으로 쓰고 있다. 꼭지는 어차피 사이즈를 올려줘야 해서 사야하는데 젖병은 물려 받아 쓰고 있다. (어차피 소독하는거라 병원에서도 심지어 꼭지까지 돌려 쓰는데 물려 받은 것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완분이라 젖병소독기가 필수이다. 젖병 세척솔, 젖병 세제, 젖병 건조대, 열탕 냄비 등도 당연히 필요하다. 분유 포트도 물려 받아 쓰고 있긴 한데 세척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구연산, 베이킹 소다를 넣고 끓여서 2-3회 배수를 해야 하는데 이걸 주마다 해줘야 한다. 귀찮은거 싫은 사람은 일반 전기 주전자가 최고인 것 같다. 쌍둥이는 베이비 브레짜를 꼭 사야한다고 해서 샀는데 이것 역시 청소가 귀찮아서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둘이 같은 분유를 먹으면 좋은데 한놈이 자주 토해서 센서티브를 먹으면서 브레짜를 쉬었던 게 지금까지 쉬고 있다. 

우리집은 주방이 넓지 않아서 싱크대 상판 위에 젖병 소독기를 둘 수 없었다ㅠ 렌지다이를 사려고 했는데 젖병 소독기는 앞뒤로 길기 때문에 이게 상당히 애매하다. 세로 길이가 42cm인데 40cm는 안되고 50cm는 너무 길어서 적절한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접이식 책상을 사서 거기 위에 두고 쓰다가 상판 사이즈가 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샀지만 이 아이의 용도는 티 테이블이라 이번에는 높이가 애매했다. 그래도 일단은 이걸로 쓰고 있는데 다시 살 수 있다면 차라리 상판이 아주 넓은 걸 사서 거기 위에 (쓰지 않는ㅋㅋ) 브레짜도 두고 분유 포트도 두고 이것 저것 두고 쓰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애매한 높이의 젖병소독기 거치대(?)

 

모유 수유를 한다면 수유 쿠션, 수유 브라, 수유 나시가 필수(인것 같다. 안 해봤지만)이다. 유축 모유를 먹이는 경우에는 유축기(이건 너무 당연히), 휴대용 유축기, 모유 저장팩, 수유 패드가 필요하다.

쌍둥이들에게 꿀템이라는 UFO 셀프 수유 쿠션도 물려 받았는데 결국 나중에 싹 먹이려면 안고 먹여야 하긴 하다. 나중에 잡는 힘이 좋아지면 젖병 손잡이를 사주려고 생각 중이다. 

 

- 놀 때
백일까지 장난감은 글쎄. 아기 체육관, 모빌, 초점책, 헝겊책 정도면 충분한것 같다. 아기 체육관은 애들이 발차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좋아했다. 아 선물 받은 멜로디 봉봉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멜로디 봉봉은 2-3살 돼서도 좋아한다고 한다. 모두 물려 받았다. 심지어 아기 체육관은 세개나 있는데 집이 좁아서 하나만 내놨지만 충분하다. 우리 애들은 피셔프라이스 바운서를 썼는데 건전지를 넣어 본 적은 없다. 하나는 물려 받고 하나는 중고로 샀는데 시세가 5천원 - 만원 정도 한다. 나중에 이유식할 때 하이체어를 써야 하는데 바운서 겸용 하이체어 (혹은 하이체어 겸용 바운서) 제품이 있다. 겸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좋겠지만 따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물론 비싼만큼 좋긴 하겠지.

애착 인형이 있긴한데 아직 이게 뭔지 잘 모르고 아직 잡기가 능숙하지 못해서 오래 잡고 있질 못한다. 딸랑이도 마찬가지인데 애착 인형보다는 작고 소리도 더 잘나서 딸랑이는 잘 쓰고 있다. 쪽쪽이는 아벤트 껄로 두개씩 있는데 뱉어 내고 울고 주면 또 뱉어 내고 운다. 가벼운 걸 잡기 시작해서 치발기 도입이 시급하다. 치발기나 쪽쪽이 살 때 클립(홀더, 분실 방지용)도 그냥 같이 사버리는 게 좋은 것 같다.

 

- 목욕 용품
아기 욕조가 필수품이다. 씻는 용, 헹구는 용으로 두개가 있어야한다. 스너글, 대야 이렇게 물려 받아서 잘 쓰고 있다. 아기 비데도 정말 편하다. 이것도 물려 받지 않았다면 내가 돈 주고 사서라도 썼을 것 같다. 샴푸&바스, 로션은 엄마 취향으로 결정되는데 나는 소이베베 수딩젤을 우연히 나눔 받게 되어 샴푸&바스, 로션도 소이베베로 샀다. 그리고 지금은 일리를 쓰고 있는데 사실 색조도 아니고 다른 제품이지만 다 똑같은 것 같다. 샴푸&바스는 눈에 들어갔을 때 안 아픈 것으로 사야한다. 목욕 타올을 따로 샀는데 한번도 안 쓰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기를 씻길 때에는 가제 수건으로 씻기고 닦을 때에도 겉싸개로 닦으면 된다. 아기용 타올을 따로 사긴 했는데 지속적으로 울세탁을 해줘야하는 귀찮은 물건이었다. 일반 수건보다 훨씬 부드럽긴 하다. 탕온계도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없어도 된다. 사놓고 안 쓰는 1인.

 

- 상비약과 위생용품
아기가 있는 집에 필수로 있는 연고로는 비판텐이 있다. 하지만 우리집에는 없다는! 기저귀 발진에 주로 쓰는 연고인데 우리 애들은 기저귀 발진이 난 적이 없다. 로션만으로 피부가 건조하다고 생각 될때는 내가 쓰던 얼쓰마마 니플 버터를 발라 주었다. 그 외에 상처에는 (역시 내가 쓰던) 에스로반 연고를 발라 준다. 에스로반도 임산부와 아기에게 안전한 연고이다. 발진이 심한 아가들은 리도맥스를 처방해서 바르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다. 

뒤집기를 하면 애들은 모든 생활을 엎어져서 하는데 그때쯤 마침 딱 맞춰(?) 침도 많이 흘린다. 이때 뺨이 침 범벅이 되는데 이럴때는 침독이 오른다. 침독 크림으로는 아쿠아퍼 베이비가 유명하다. 2주 정도 뺨에 침 범벅을 하다가 그 후로는 고개 드는 힘이 많이 생겨서 뺨이 침에 쩔어 침독이 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니 처음부터 대용량은 필요 없는 것 같다.

먹은 건 다 손톱으로 가는지 손톱이 정말 빨리 긴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깍아 준다. 손톱깍이는 당연히 안되고 가위를 써야 하는데 마더케이 손톱깍이 세트를 샀으나 가위 날이 너무 두꺼워 (말은 안 통하지만) 애들이 불편해 한다. 일본꺼 정말 쓰기 싫지만 더블하트에서 유아용이 아닌 신생아용 손톱 가위를 판다. 유아용, 신생아용 두개를 물려 받았는데 아직 유아용으로 깍인 적이 없이 신생아용으로 잘 쓰고 있다.  

체온계는 종류별로 있으면 좋다. 종류별로 재는 신체 부위가 다르고 그에 따라 열 나는 기준도 다르다. 겨드랑이 체온계(니큐 시절부터 사용), 비접촉식 체온계(보건소 출산 선물), 브라운 귀 체온계(회사 출산 선물)를 쓰고 있다. 백일때까지는 해열제는 안 먹이는게 좋은데 나는 접종열로 한번 먹이긴 했다. 해열제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4개월부터 가능하고 이부프로펜은 6개월부터 가능하다. 교정일로 30일이 안됐을 때 1차 폐구균 맞고 열이 38도가 넘었는데 밤이고 처음이라 당황해서 일단 해열제를 먹였다. 병원에서 폐구균 맞을 때 열 날 수도 있다고 약국에도 먹여도 된다고 하셨고, 약국에서는 4개월이 먹는 용량보다 훨씬 적은 용량 (반이었던 것 같다)으로 안내해주셨다. (접종열이고, 심한 고열도 아니어서 지금이라면 옷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줬을 것 같다.) 

온습도계도 있어야 한다. 건조하면 애들이 코딱지가 생기고 감기 걸릴 수가 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제습기도 필수이다. 우리집은 애들이 태어나면서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샀다.

 

- 옷
배냇저고리는 한두달 입기 때문에 많이 필요 없다. 조금 크면 바디수트를 입는데 기저귀 갈기가 편하다. 그리고 좀 더 크면 상하가 분리된 내복을 입는다. 사실 바디수트로도 충분하지만 상하로 분리된 (사람다운) 옷을 입히고 싶어진다. 옷은 전체적으로 선물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정말 예뻐서 엄마가 마음에 들어 사는 거 아니고서는 살 일이 없을 것이다. 아기 옷은 정말 얼마 입지 않기 때문에 물려 받기 쉬우면서도 어렵다. 계절까지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은 겨울에 태어난 아기의 옷만 물려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선물이 들어올 때에도 교환 하기 쉽도록 영수증을 같이 넣어주는데 브랜드에 따라서 영수증 없이 교환이 가능한 곳도 있다.

옷 이외에 양말, 손싸개, 발토시 (바디수트 입을 때 다리가 추울까봐 구매), 런닝 셔츠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자. 모자는 자주 필요하진 않지만 여름 아기들도 외출 할 때 꼭 필요하다. 신생아들은 머리로 체온이 많이 빼앗기고 이리 쿵 저리 쿵 자주 하기 때문에 모자가 꼭 있어야 한다. 

속싸개도 많이 있었지만 스와들업도 유용하게 썼다. S 사이즈는 얼마 쓰지 못했고 M 사이즈로 넘어갔는데 그때부터 잘 자기 시작해서 사실 M 사이즈도 많이 쓰지는 않았다. 선둥이가 용을 많이 써서 많이 쓰지 않은거 치고는 정말 유용했다. 싫어하는 애들도 있기 때문에 중고로 하나 사보고 것도 좋을 것 같다. 

빨래는 아기 세제를 따로 사용한다. 어른 옷과 섞이면 안되기 때문에 아기용 빨래 바구니도 필요하다.

 

- 이동할 때
신생아는 반드시 바구니 카시트에 태워 이동해야 한다. 가끔씩 너무 작아서 안고 간다는 사람이 있는데 어른들이 받는 충격을 안겨 있는 아기가 다 흡수한다고 한다. 그리고 작아도 다 태울 수 있다. 신생아용 패드를 쓰고 남는 공간은 담요나 겉싸개로 흔들리지 않게 채워주면 된다.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는 카시트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외래를 많이 (한달에 두번) 다녀서 바구니 카시트 + 카시트 거치대 (스냅앤고 더블)로 준비했다. 쌍둥이들에게 이건 정말 대박 꿀템이라고 할 수 있다! 7키로인데 아직까지 불편하지 않고 딱 맞게 잘 타고 있다. 애들이 안정적으로 앉아 있을때쯤 아이소픽스 카시트로 바꾸려고 한다. 유모차는 리안 트윈으로 준비해뒀다.

가까운 소아과에 걸어서 갈 때는 신생아때는 슬링을 썼고 좀 더 커서는 아기띠를 사용했다. 슬링이 훨씬 편하다.  왈라부 슬링은 하나는 물려 받고 하나는 중고로 샀다. (만원) 아기띠는 모두 물려 받았다.

 

쌍둥이 최애템 스냅앤고 더블

 

 

- 가구(?)
기저귀 정리 트롤리를 받아서 썼는데 이건 얼마 안 해서 없으면 사면 좋을 것 같다. 기저귀랑 딸랑이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젤리맘 의자 물려 받았는데 어차피 허리에 힘이 없어서 아직은 못 앉히고 한놈 수유할 때 뒤집기 못하게 다른 한놈 가둬두는(?) 용으로 쓰고 있다. 200일 사진을 집에서 찍을때 앉혀 놓고 찍었다. 매트는 거실 생활 하려고 일찍 샀다.  

 

- 사서 안 쓰는 것
퇴원하고 곧 가을이라 엉덩이 시려울까봐 물티슈 워머를 샀는데 원래 물티슈를 애용하는 편은 아니다보니 밑으로 갈수록 물이 증발해서 이제 쓰지 않는다. 집이 좁아서 아기 침대는 안방에 두고 잘 때만 쓰고 그 외에는 거실에서 생활하느라 기저귀도 바닦에서 갈아서 기저귀 교환대는 애들 짐 두는 용으로 사용했다. (이모님이 이거 쓰면 진짜 편한데 왜 짐두고 안 쓰냐고 하셨다.. ㅋㅋ) 수유 시트도 물려받았지만 안 썼고, 아기용 때밀이 수건 샀는데 한번도 안 쓰고 지금은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 이제 곧 필요해지는 것
이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유식도 그냥 뿅 시작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 스푼, 용기부터 조리도구 그리고 하이체어라는 어린이용 식탁 의자도 필요하다. 아기 침대는 이제 처분해야하고 물려 받은 집에서 둘째가 생기는 바람에(♥︎) 잘 쓰고 돌려줘야 할 때가 되었다. 

Posted by 닮은

2023년 기준 현재는 ttts 수술이 급여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비도 조금 저렴해졌을 거에요.) 보건소 지원은 상급 병실료, 식대비 등을 제외한 비급여 항목과 자기 부담금 100% 항목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ttts 수술은 더 이상 해당 되지 않게 되었네요.

저는 임신 19주에 쌍태아 수혈 증후군 ttts 진단을 받고 수술 했어요. 아이들은 그후에 27주생으로 태어나 이른둥이가 되었지만 지금 너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워낙 건강하게 살아온 덕분이 이것이 생애 첫 수술이어서 이게 비싼건지 어떤건지도 몰랐어요. 비급여로 수술비만 380만원이 나왔고 수술 전 후로 입원한 입원비까지 하면 480만원 정도 나왔거든요. 물론 실비 보험이 있어서 받긴 했는데 보건소에서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이 된다고 해서 신청해서 받았답니다. 챙길게 많아서 이것 때문에 보건소를 한 5번은 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쉽게 신청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써봅니다.


- 지원신청 기간

출산하고 6개월 이내로 신청하셔야 합니다.

- 소득판별 기준

가구 원수(아기 포함)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내입니다. 가족은 신청일 기준이었는데 저희는 출산 후 시아버님이 저희 등본으로 올라와서 5명이 되었어요. 그리고 맞벌이이신 경우에는 부부 중 건강보험료 높은 사람 + 낮은 사람의 50%로 계산이 됩니다. 저희는 맞벌이라 이렇게 하면 중위소득 180%를 한참 벗어나는데요, 지원 받는 보험료 산정이 신청일 기준으로 되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게 되어 보험료가 0원이 되면서 지원 대상에 들 수 있었어요. 보통 출산 후 1~2개월 동안은 출산 휴가를 쓰는데 이 기간에 신청 하러 가셨다가 소득 기준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에 신청하세요. (단 무급 육아휴직만 가능합니다. 육아휴직 수당만 받는 육아휴직은 무급 육아휴직이 맞습니다.)

- 지원내용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 중독증, 양막 조기파열, 태반 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 유산, 양수 과다증, 양수 과소증, 분만 전 출혈, 자궁 경부 무력증,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 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 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진단 받아 의료비를 지출한 경우 1인 최대 3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진단서에 지원 가능한 질병 코드가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 방법

본인이 간다면 질병명과 진단코드와 진단년월일을 포함한 진단서, 입/퇴원 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입금 받을 통장을 가져가면 됩니다. 산모 대신 다른 가족이 대신 간다면 가족 관계 증명서 등 서류가 더 필요하구요.

-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더 자세한 것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수지보건소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확인


- 방문전

사실 제가 수술 했을 당시에는 지원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ttts 진단코드는 O430이고 당연히 다태아간 나타나는 증후군이라 다태아 코드인 O300을 받는데 그 때는 이 코드가 지원 대상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원 받기 위해서는 ttts 증상으로 나타나는 양수과대증/과소증으로 진단서를 받아야 했는데 저는 19주에 수술을 했기 때문에 진단서를 새로 받는다고 해도 이마저도 불가능했어요. 그러다가 후반기에 다태임신이 (지원 기간 제한도 없이) 지원 대상에 추가가 되는 덕분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1차 방문

미숙아 의료비 지원 신청하러 가는 길에 가볍게 설명을 들었어요. 저는 휴직자이기 때문에 휴직증명서가 필요했어요. 제가 직접 가서 신청하는거라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등본 등을 필요 없고, 남편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는 남편이 건강보험 공단에 전화해서 피부양자를 모두 기재한 건강보험자격 확인서를 보건소로 팩스를 보내달라고 해서 확인을 하면 된다고 했어요. 통장은 가져가면 보건소에서 복사해줍니다. 그 외에는 보험회사에 제출하는 것처럼 진단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이 필요합니다. 서류를 준비해서 신청하러 오기로 했어요.

- 2차 방문

저희 회사는 따로 휴직증명서가 없고 휴직 신청한 전자 문서로 갈음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그냥 프린트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나 그런 것으로는 휴직을 증명할 수 없다며 반려당했습니다. 그리고 진단서에 진단년월일이 빠져 있었거든요. 이것도 안된다고 해서 진단서를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덕분에 강제 서울 나들이... 진단서 발급이 아니라 수정이었기 때문에 진단서 발급 비용이 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진료를 봐야했기 때문에 진료비는 냈어요.

- 3차 방문

앞서 말했듯이 회사에는 따로 휴직증명서가 없다고 했더니 보건소에서 쓰는 서식을 주셨습니다. 그걸로 저희 회사 담당자 분께 내용 채워 달라고 했고, 육아 휴직 중이라 회사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메일로 받아서 출력해서 갔어요. 그런데 이게 또 발목을.. 이건 사본이라 안된다고 했고 회사 직인이 찍힌 원본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반려 당했습니다..

- 4차 방문

회사에서 직접 서류를 받아 갔습니다. 이번에는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2주 후에 30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보건소에서 따로 알림은 오지 않습니다.)

간혹 진단서 발급하는 비용이 더 나온다, 지원금액이 왜 얼마 안되느냐 하는 분들이 많은데 비급여의 90%가 지원된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제가 받은 ttts 쌍태아 수혈 증후군은 비급여로 수술비만 380만원이고 90%를 해도 300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최대치로 받은 것입니다. 보통 의료비는 급여입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비급여인가! 트렉토실(아토시반)이라는 수축 억제제가 또 비급여입니다. 트렉토실은 3싸이클까지는 급여이지만 그 이후에는 비급여라 50만원 내외로 알고 있어요. 1싸이클에 48시간이고 20주대부터 조기 수축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꽤 있는 걸 생각하면 몇천만원대로 나올수도 있어요. (그러나 아기만 건강한다면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마는)


일란성 쌍둥이라 태아 보험 들기 힘들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려고 해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광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가 와도 일란성이라 들기 힘들지 않나요라는 말에 모두들 연락이 없어지는 매직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정말 다행히 회사 단체보험에 임신/출산 특약이 있어서 그쪽을 통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이 수술비는 따로 요구하는 것이 많더라구요. 일단 이 수술이 반드시 필요했었나 하는 걸 증명해야 한다네요. 이것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을 통해서 합니다. "비급여 진료비 확인 신청"을 하는데 따로 서류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앱으로도 가능한데 단 오래 걸립니다. 저는 6월 12일에 신청해서 결과를 7월 11일에 받았어요. 이렇게 받은 결과를 보험사로 보내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이 적합하냐니 이 수술 안 하면 애들이 죽는데 무슨 개소린가 했어요. 애초에 이런 필수적인 수술은 급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수술은 잘 되었지만 한달 후에 조기 수축으로 다시 입원을 했고 입원 중에 양수가 터져 3달이나 일찍 아가들을 만났어요. 정말 정말 다행스럽게도 둘 다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다들 놓치지 마시고 보건소에서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도 받으시고 특약 있으시다면 보험금도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마무리는 건강하고 귀여운 둥이 짤로

 

 

 

Posted by 닮은

우리 애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모유를 먹다가 퇴원하고 나서는 내가 육아로 너무 힘들어서 새벽 유축을 게을리 했더니 양이 확 주는 바람에 앱솔루트 프리미로 완분을 시작 했다. 그러다가 생후 114일(교정 27일) 4.5kg 정도 될 무렵 이른둥이 분유를 졸업하고 일반 분유를 먹게 되었다.

- 매일 앱솔루트
본, 명작, 궁, 산양 분유가 있다. 본 -> 산양 순으로 비싸다. 특수 분유 인듯 특수 분유 아닌 특수 분유 같은 센서티브도 요즘 많이 미는 것 같고 그래서 많이들 먹이는 것 같다. 국내 분유 중에서는 앱솔루트를 가장 많이 먹는 것 같다. 앱솔루트는 분유 뚜껑에 매일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코드가 있다. 이렇게 쌓은 포인트로 분유 이외에 다른 제품을 살 수도 있어서 두유나 팩우유를 사먹기도 했다. 그리고 분유 뿐만 아니라 아기똥 솔루션이라는 서비스도 있고 (물론 다른 회사 분유를 먹어도 이용할 수 있다) 매일아이라는 임신, 육아 포털 서비스도 있어서 정말 유익하다. 임신 중에는 마더박스를 신청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매일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너무 너무 고마운 기업이다. 매일아이

- 남양
아기사랑 수, 임페리얼, 산양 분유가 있다. 수 -> 산양 순으로 비싸다. 매일 다음으로 남양을 많이 먹이는 것 같다. 매일보다는 남양이 더 달달한 맛이고, 황금응가를 싼다는 카더라가 있다. 회사 이미지가 안 좋다.

- 일동 후디스, 파스퇴르
국내 분유로 매일과 남양 이외에도 후디스 트루맘, 후디스 산양 분유, 파스퇴르 위드맘도 많이 먹는다. 후디스는 분유 외에도 초유밀, 비오타민, 헤모틴틴 베이비 등 신생아/유아용 영양제도 나온다. 파스퇴르 위드맘은 고오급 우유를 만드는 기업답게 유산균은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되는 분유라고 한다.

일동후디스 비오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옥수수전분, 100포

- 외국 분유
힙분유, 압타밀, 노발락을 많이 먹이는 것 같다. 힙과 압타밀은 직구로 살 수도 있지만 이마트에서도 판다. 내수용과 성분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그 중 노발락 ar은 토쟁이 아가들이 많이 먹는 토분유로 알려져 있다. 

- 살 잘 찌는 분유
안 먹고 살 안 찌는 아가들은 인파트리니, 코알라 분유를 많이 먹는다.

- 비싼 분유
분유를 찾아보다가 이영애 분유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일루마 골드드롭이라는 분유인데 한 캔에 6만원이 넘는다.


모유가 가장 좋고 분유는 다 똑같다는 말에 동감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일 저렴한 매일 앱솔루트 본을 먹였다. 응가 색에 민감한 엄마들도 많지만 우리 애들은 니큐에 있을 때부터 철분을 먹어서 1일 1응가를 하지 못했고 응가 색깔은 녹색이었기 때문에 퇴원하고 나서도 그런건 상관없었다. 중간에 너무 토했을 때 선둥이만 센서티브를 잠시 먹였었는데 이 역시 시간이 지나니 본을 먹는 후둥이도 안 토하고 잘 먹게 되어서 다시 본으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둘 다 분유를 너무 안 먹는 것이다. 잘 먹으면 800도 넘게 먹던 애들이 왜 때문에 클수록 양이 줄어서 500도 안 먹는 날이 있었다. 애들이 원래 정체기가 있다고 하는데 정체기라고 하기에는 두달 동안 지속되곤 했다. 그래서 달달하다고 하는 남양의 저렴이 라인인 아기사랑 수를 먹이게 되었다. 우연히 정체기가 끝난 시간과 겹친 것인지 정말 이게 맛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잘 먹어서 지금은 계속 아기사랑 수로 먹이고 있다. 내 생각에는 교정 백일쯤이라 뒤집기 하는 시기와 우연히 겹쳐서 몸이 힘들다 보니 배가 잘 고파져서 잘 먹는 것 같다. 잘 먹다 보니 응가도 잘 해서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 황금색 응가를 하고 있다.

 

매일 앱솔루트 본, 남양 아기사랑 수
매일 앱솔루트 본, 남양 아기사랑 수

 

아기사랑 수가 입자가 더 곱고 더 잘 녹는다. 그리고 확실히 냄새를 맡아보면 본은 비리고 수는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달달한 분유는 애들이 잘 먹는 반면 너무 일찍 단 맛을 알아버린다는 단점도 있다고 한다. 스푼 모양이 좀 다르게 생겼는데 20씩 탈 때 본 분유 스푼이 눈대중이지만 더 편했다. 아기사랑 수는 1단계가 백일까지이고, 앱솔루트 본은 1단계가 6개월까지이다. 

앱솔루트 오리지널 본 분유 1단계, 750g, 3개 아기사랑수 더퍼스트 어드밴스 분유 1단계, 750g, 3개입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분유는 사실 쓱배송이 최고다 😁😁

Posted by 닮은

소형 기저귀를 쓰다가 5kg 후반부터 꽉 끼는것 같아 중형 기저귀로 사이즈 업 하면서 자발적으로 기저귀 유목민이 된 경험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우리 애들은 1kg가 안되는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다. 웬만한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소형 사이즈까지는 지원을 받는다. 이른둥이 소형은 2.2kg 까지 쓰는데 2kg 가까이 되자 사이즈가 안 맞다고 기저귀를 가져달라고 했다. 그때 썼던건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중형, 마미포코, 밤보 네이처, 펨퍼스, 리베로이다. 사실 이때는 애들이 작기도 하고 누워만 있으니 딱히 샐 염려도 없고 무엇보다 내가 기저귀를 갈지 않아서 뭐가 좋은지 몰랐고, 기저귀 자체보다는 배송이 빨리 오냐 등등이 더 중요 했다. 그런면에서 깜빡하고 기저귀를 안 샀던 날 마켓 컬리 샛별 배송으로 밤보 네이처를 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펨퍼스는 디테일하게 사이즈가 구분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퇴원하고 집에 오니 몸무게가 금방 늘었다. 네이처메이드 신생아용(3kg~4.5kg)으로 사두었는데 한 팩은 뜯지도 않고 아직까지 있다. 신생아용은 금방 맞지 않게 되어 소형으로 넘어갔다. 소형은 보통 4kg~8kg 이다.

-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회사 선배님에게 출산선물로 2박스나 선물로 받아서 계속 쓰게 되었다. 하기스는 국내 생산 제품이라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네이처메이드는 그 중에서도 고급 라인에 속한다. 네이처메이드만 쓸 때는 잘 몰랐는데 다른 기저귀를 쓰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네이처메이드가 부드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하기스 매직핏
하기스는 네이처메이드만 있는 줄 알았다가 여러 라인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럼 빨간색을 한번 사볼까! 해서 사게된 제품이다. 네이처메이드보다는 약간 빳빳하고 거칠다. 꿀벅지용이 있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꿀벅지용을 써볼 걸 그랬다. 지금은 매직 컴포트로 리뉴얼되어 없어진 라인이다.

- 군
이건 정말 최고다. 종이 같이 바스락거리는데 부드럽고, 얇고 가벼운면서도 흡수력도 좋고 암튼 최고다. 그런데 일본 제품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드림 받아서 사용했었는데 가격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최고의 기저귀지만 더 이상 쓰고 싶지는 않았다.

- 슈퍼대디 리얼소프트
처음으로 써본 중국 oem 기저귀이다. 처음에는 중국산을 믿고 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싼 기저귀가 최고다! 가 되버렸다. 비교적 부드럽고 가성비 좋은 기저귀라 무난하게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 페넬로페 씬씬씬
얇고 가벼운 여름용 기저귀라고 해서 샀는데 신생아때 사두었던거라 결국에는 가을에 사용하게 된 제품이다. 이름과는 다르게 그렇게 얇지 않다. 나는 못 느꼈는데 산후 관리사님이 석유 냄새가 난다고 해서 그 후로는 페넬로페 기저귀는 선뜻 사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정말 못 느껴서 쓰시는 분들 별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 펨퍼스
펨퍼스는 좋다는 말이 하도 많아서 기대했는데 난 별로였다. 일단 파우더 냄새가 너무 많이 났고, 부드럽긴 했지만 실이 자꾸만 애들 똥꼬에 꼈다. 그리고 일본산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받고 나서 알게된 바람에 왕복택배비를 물고 반품하고 미국산으로 다시 시켰다. 

- 하기스 맥스드라이
보라색을 좋아해서 그냥 사 본 건데 군 기저귀만큼 좋은 기저귀를 드디어 찾았다!! 비싸지만 진짜 최고다. 대형으로 가면서 기저귀 적게 쓸테니 그때는 그냥 가격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맥스드라이 쓰고 유목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소형 기저귀가 분명히 8kg 까지인데 우리 애들은 5키로 후반이 되니 더 이상 소형 기저귀가 맞지 않았다. 그런데 중형은 보통 6kg~11kg 이다. 사실 윗 부분을 접어서 좀 큰 걸로 써도 되긴 한데 그래도 중간 사이즈가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다.

- 네띠, 빌로기
네띠는 스웨덴 친환경 기저귀이고 빌로기는 독일 기저귀이다. 유럽 기저귀 스타일인가 허리가 아니라 양 옆 밴드부분이 늘어난다. 사이즈는 5kg~9kg라고 해서 소형/중형 중간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소형보다 약간 큰 사이즈였다. 결론은 (사이즈만 보면) 망.. 둘 다 소변줄이 없다. 유럽 엄빠들은 소변줄 없이 불편해서 어떻게 사나 몰라.

- 모모래빗 에코싱싱
군 기저귀를 잊지 못해 가장 비슷한 걸 추천해달라고 맘카페에 올리고 나서 추천 받은 제품이 페넬로페 씬씬씬과 모모래빗 에코싱싱이다. 결론은 1도 안 비슷하다. 그렇지만 부드럽고 무난한 것 같다. 6kg 부터 쓸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지금 거의 7kg 인데도 넉넉해서 아직도 안 쓰고 있다.

-  나비잠 코지
그러다가 나비잠 기저귀를 만났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을때 잠깐 간호사 선생님이랑 기저귀 얘기를 하다가 나비잠 기저귀도 많이 쓴다고 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흘려 듣다가 이번에 저렴해서 사보았는데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가성비 좋고 사이즈도 딱 중간 애들이 쓰기 좋은 사이즈이다. 지금 6.8kg 정도 되는데 새지도 헐렁하지도 않게 정말 딱 맞다. 데이/나이트로 나눠져 있어서 사이좋게 4팩씩 사서 쓰고 있는 중이다. 6kg~11kg 라고 되어 있지만 7kg 넘으면 이제 못 입을거 같긴 하다. 이걸 입는 11kg 아기는 정말 날씬한 아기일 듯.. 

- 마미포코 리프가닉, 썸머그린
아직 안 써봤는데 사이즈가 너무 크다. 딱 봐도 크다! 많이 저렴해서 일단 사놨다. 썸머그린은 리뉴얼 되느라 재고 처분 한다고 엄청 싸게 파는 중이다. 그런데 이거 일본 브랜드라며ㅠ -> 유니참과 엘지가 지분을 나눈 합작 회사로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합니다. 군 기저귀처럼 아주 일본 제품은 아니라는.. 

 

리프가닉, 썸머그린, 에코싱싱, 나비잠 코지 나이트, 나비잠 코지 데이

 

뒤늦게 찍어봄 하기스(보송보송)는 리프가닉 보다는 작고 나비잠 코지보다는 큰데 폭은 약간 좁다.

 

나비잠 코지_데이 중형 4팩 기저귀 나비잠 코지_나이트 중형 3팩 밴드형 기저귀, 90개입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Posted by 닮은

​​



우리 쌍둥이 아들
박지훈 박우진 👶🏻👶🏻
캬캬 아들로 덕질(?) 했다

Posted by 닮은


오이가 안 보이지만 오이소박이 맞습니다!!!! 

1. 오이를 자르고,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 준비한다.
2. 물을 끓여 소금을 섞어 소금물을 만들어서 오이를 넣는다.
3. 부추와 당근을 채 썬다
4. 양념은 오이 중간 크기 4개 기준으로 고추가루 10, 매실액 5, 올리고당 1, 다진 마늘 2를 넣고 섞어서 양념을 만들어 준다. 액젓을 넣으라고 하는데 앳적이 없어서 다시다를 넣고(그런게 이게 맞는걸까?) , 양념이 너무 뻑뻑해서 오이 절이던 물을 넣어주었다.
5. 부추와 당근을 양념과 섞고, 오이를 차가운 물에 씻는다.
6. 양념을 칼집 낸 오이 안에 넣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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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닮은

2018. 11. 2. 21:07 조리예

오뚜기 진짜 쫄면


솔직히 맛 자체는 비빔면 맛이랑 거의 비슷한데, 면이 쫄면 면이다. 진짜 쫄면까지는 아니고 80% 정도! 채소 넣어서 먹으라는 배려인지 양념이 양이 진짜 많다. 그래서 안 넣는 경우에는 약간 맵거나 짜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재구매 의사 있다!!!! 솔직히 비빔면 보다는 개인적으로 쫄면이 더 맛있어서 여름에 많이 먹을 거 같다. 다만 요즘 오뚜기 센터가 미역국 라면으로 바뀌는 바람에ㅜ 이마트에서 사라진 게 문제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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