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조각들

지구인들아 비누를 쓰자

닮은 2020. 2. 2. 12:27

애들을 키우다보니 어쩔수 없이 일회용품을 많이 쓰게 된다. 일단 기저귀를 하루에 적어도 5-6개, 쌍둥이라 2배로 쓰니 이삼일만 돼도 20리터 쓰레기통이 가득 찬다. 그리고 물티슈도 정말 많이 쓴다. 그 외에도 약통, 모유저장팩, 비닐팩도 많이 쓰고 거기다 하루에 한번 씻기니 로션과 바디 워시도 많이 써서 통도 많이 나온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지내다보니 지구에게 미안해져서 갑자기 플라스틱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하고자 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은 거창한 것은 아니다. 단 하나, 비누를 쓰는 것이다. 생각보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주방 세제통이 많이 나오고 생각보다 비누는 많은 것을 대체할 수 있다. 그 전에도 리필용으로 사서 쓰긴 했는데 올해는 사 놓은것만 다 쓰고 비누로 다 바꾸려고 한다. 사실 이미 다 사 놨다.

하트밀 캠페인으로 구매한 동구밭 비누 세트

 

https://m.smartstore.naver.com/donggubat 하트밀 캠페인 덕분에 알게된 “동구밭”이라는 브랜드의 비누인데 미용 비누, 설거지 비누, 아기 전용 비누도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샴푸바와 린스바의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이 전에도 샴푸바를 써본적이 있었는데 샴핑도넛과 러쉬 제품이었다. 거품도 풍성하고 좋았는데 가격이 비싸서 러쉬는 면세점에서 쟁여 놓은 것을 다 쓰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액체 샴푸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동구밭 샴푸바는 양도 많은데 만원도 안 한다! 그리고 샴푸바를 쓰더라도 린스바는 더 구하기가 어려운데 무려 린스바도 있다! 아직 액체 샴푸 쓰던게 있어서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다.

https://www.mamaforest.kr/ 마마포레스트 디쉬바는 하도 비누를 찾으러 다녔더니 페북이며 인스타에 타겟 광고로 나오게 되는 걸 보고 사봤다. 주방이나 (화장실이 아닌) 샤워 공간에는 물이 많이 튀어 비누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일반 케이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마포레스트에서는 비누 트레이를 단독으로 파는데 동구밭에서는 세트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단독으로는 팔지 않는다. (그래서 세트 또 사러 갑니다..) 동구밭에서도 전용 케이스를 팔았으면 좋겠다.

이니스프리 화산 모공 비누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모공 비누를 샀다. 이니스프리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비누 제품이다. 이니스프리 제품 양과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비누 제품이 너무 적은 것 같다. 하나라니.. ㅠ 더 많은 비누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쓰다보니 비누 구매글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아무튼 지구인들아 비누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