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하기스란 말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기스가 제일 인지도 있으니 처음에는 하기스를 쓰다가 뭔가 부족해서 이것 저것 사 보았지만 결국 하기스만한 기저귀가 없어서 나온 말이겠다.
하기스는 웬만한 대학 병원에 이른둥이를 위한 기저귀를 지원하고 있다. (이른둥이 소형, 2.2kg까지) 920그램, 890그램 초극소저체중아로 태어난 우리 애들은 하기스 기저귀를 감사하게 지원 받았고 그 후에 이른둥이 중형을 병원에 넣어주었고 퇴원 후에도 네이처메이드를 쭉 썼다. 물론 중간에 다른 기저귀가 궁금하여 다른 제품들도 썼는데 국내 생산, 구하기 쉬운가, 가격, 질, 다양한 라인업 등을 생각하면 역시 하기스가 제일 좋다.
우리 애들이 하기스를 쓰지 않는 경우는 사이즈 때문이다. 사실 내 최애 기저귀는 나비잠인데 다행히 나비잠은 좀 더 작게 나와서 애들이 크는 속도에 따라 하기스랑 번갈아 가며 쓰기 좋다. 하기스는 국내 생산인 만큼 좀 더 비싸고 나비잠은 중국 생산이라 좀 더 싸다.
이렇게 떼샷을 찍어놓으니 색깔도 알록 달록하니 너무 예쁘다. 기저귀 떼샷이라니. 화장품 떼샷, 음식 떼샷, 포카 떼샷만 찍던 내가 기저귀 떼샷이라니!!!
차례대로 매직컴포트, 네이처메이드, 보송보송, 매직핏 플러스(단종), 맥스드라이이다. 매직컴포트와 매직핏 플러스는 잘 움직이라고, 맥스드라이는 흡수율 때문에 좀 더 큰 거 같다. 매직핏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매직컴포트인데 매직핏 플러스가 아니더라도 네이처메이드와 보송보송보다는 아마 클 거 같다. 매직컴포트는 움직이기 쉽게 중간 부분이 넉넉하고 게다가 엄청 얇다. (거의 여름 기저귀 수준..) 맥스드라이는 흡수가 좋은 반면 두꺼워서 밤기저귀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하기스가 작아지면 나비잠 대형으로 갔다가 나비잠이 좀 작아지면 다시 하기스 대형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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